넌 누구 남자야?

외전 3

딱 봐도 김태형 자식이네.

와 존나 예뻐.

존나가 뭐냐, 존나가,,

근데 내가 여기 와도 되냐..?

너가 그냥 따라왔잖아,,

아잇.. 애 낳다니까 온 거지..!

김태형 아부지 만날 깡은 챙기고 왔냐?

얼마나 여주한테 지극정성이신데 너 보면 머리 돌 듯.

..과일만 챙겨주고 후딱 나갈거임.

그래그래, 애들 얼굴 뚫리겠으니까 얼른 여주나 보러 가자.

응...

끕.. 많이 아파..? 흐윽...

미아내.. 흐엉ㅠㅠㅠ

야,, 진정 좀 해라.

누구 아들인지 저래 눈물이 많다냐,,

너가 아버지냐?? 아버지도 어머니가 너 낳을 때 엄청 우셨는데 부전자전이네, 엉?

크흠.. 애가 쓸데없이 기억력은 좋아선..

압빠, 시끄러워.

웅..? 흐으읍...

서러운 건 난데 왜 너가 우냐..

미안해서..끄읍.. 혼자서 많이 아팠지.. 흐끕...

쌍둥이 출산을 한 여주.

누가보면 출산은 태형이가 한 것처럼 여주 손을 잡고 아주 서럽게 울고 있다. 이것도 유전이라는...

똑똑_

드륵_

여주야, 나 왔다!

어, 왔ㅇ..?

아.. 그게...

..지민아, 저 것은 왜 데리고 온 것이냐?!

야, 너가 여길 어디라고 와.

..김지수..?

에헤이.. 다들 너무 그러지 맙시다.

여주 출산소식에 축하한다고 와준 거 뿐이야.

악의없고, 과일만 주고 나갈 거니까 너무 욕하진 말자.

뻘쭘-] ..좋은 날에 내가 괜히 와서 망친 거 아닌가 싶지만.. 출산 축하해요..!

이거.. 과일 좋아한다고 들어서... 박지민오빠가 추천해준 거 좀 싸들고 왔는데..

안 먹어도 되니까 받아만 줘요..!

지민이 들어오자 분위기는 더 좋았다.

어찌보면 지민도 이들과 한 가족이라고 칭할 수 있을만큼 친했고, 또 깊은 사이였다.

그런데 지민의 뒤에 과일을 들고 온 지수가 보이자마자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울고 있는 태형 또한 금방 정색을 해버렸고_

지수도 이 상황이 반갑지 않고 이미 이럴 거라 생각을 했기 때문에 얼른 여주에게 과일을 주고 나가려했다.

..어디서 산 거야?

..그 아미과일 가게에서 샀는데.. 지민오빠랑 같이 고른 거라 약이 들어있거나 하진 않아요..!

..고마워ㅎ

거기 맛있다고 소문도 자자하고, 여기랑 멀어서 사오는데 고생했겠다. 잘 먹을게ㅎ

활짝-] 언니만 괜찮다면 지민오빠 통해서 많이 보낼게요!

애들도 봤는데 너무 예뻐요..ㅎ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응, 잘가ㅎ

쾅_

크흠.. 태형아, 나 이거 먹고싶어.

멜론..? 깎아줄게, 조금만 기다려!

내가 대신 깎아줄게, 넌 여주 옆에나 있어.

아여니는 동생들 보러 갈래!

삼촌이랑 같이 갈까?

형, 나도.

쾅_

다 나갔다...

드디어 조용하네..ㅎ

여주야.. 내가 미안해.

미안은 무슨. 그것보다 여주야?

너랑 내가 갑이냐.

힝... 좀 넘어가주지..

애들은, 봤어?

봤어, 진짜 너무 예뻤어.

전에도 너무 행복한데.. 이제 내 에너지들이 4명이야..

나 어떡해..? 진짜 너무 행복해서 미쳐버릴 거 같아..

나도 너무 행복해.

진짜.. 고생 많이 했어...

내가 더 잘할게.

누나 안 힘들도록 더 노력할게.

"더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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