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김여주인데? (다중인격장애)
45화 평범한 삶




전정국
"나 진짜 너밖에 없어, 여주야..."


전정국
"그만큼 내가 널 많이많이 좋아해"


김여주
"나도 많이 좋아해. 정국아"




여주와의 오해(?)를 풀고, 수업이 끝난 뒤, 헤어지기 싫은 여주를 집까지 데려다준 정국이는 집으로 돌아왔다.



전정서
"정국아, 왔어?"


전정국
"어? 누나"


대학생이라서 자취하는 누나는 가끔 집으로 온다.



전정서
"얼굴 좋아 보여서 다행이네. 걱정 많이 했는데"


누나가 나를 이렇게 걱정하는 이유는 누나를 건드린 새×를 내가 패서 강전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전정국
"내가 언제 안 좋은 적 있어? 누나, 나 전정국이야"


전정서
"우리 정국이. 누나가 미안해"


누나는 나를 품에 꼬옥 안았다. 내 어깨는 차가운 액체로 젖기 시작하였다. 누나가 울고 있는 것이었다.



전정국
"누나가 뭐가 미안해.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전정서
"무슨 일은 아무 일도 없어. 그냥 오랜만에 우리 정국이 얼굴 보니, 좋아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누나.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다른 현실 남매들과는 달랐다.




전정국
"무슨 일 있으면 꼭 말해. 혼자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전정서
"우리 정국이. 언제 이렇게 컸지? 누나 하면서 내 뒤를 따라다니는 꼬마였는데..."


누나를 나를 더 꼭 안고는 울었다. 나는 그런 누나의 등을 살살 쓸어 내려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심심해서 남준이한테 찾아온 여주. 한창 바쁜 남준이를 방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여주다.



김여주
"정국이 보고 싶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이었다. 그만큼 여주는 정국이를 많이 좋아했다.


달칵-]



김남준
"여주야,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일이 좀 많아서"


김여주
"아냐, 괜찮아. 오빠"


김남준
"근데 왜 혼자서 왔어. 정국이는?"


김여주
"아... 정국이가 전화를 안 받아서 그냥 혼자 왔어"


김남준
"바쁜 일이 있나 보네. 자, 이거 마셔"


김여주
"우와, 내가 좋아하는 딸기우유다!"


여주는 딸기우유 하나에 진심으로 좋아했다.



김남준
"ㅎㅎ 많이 마셔"


딸기우유를 흡입한 뒤, 여주는 남준이에게 물었다.



김여주
"남준 오빠.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


여주의 이 한마디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김남준
"그럼 당연하지. 너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어"


김남준
"근데 무슨 걱정 있어? 왜 그렇게 걱정 가득한 얼굴이야"


김여주
"누군가를 좋아하다 보니, 내가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격들과 편해진 여주지만, 그래도 여주는 자신만의 삶을 살면서 사랑도 하고 싶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여주의 말에 걱정하던 얼굴이 환해진 남준이는 여주에게 대답했다.




김남준
"만약에 네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계속 생각하면 인격들은 자연스레 없어질 거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여주야"


또르르-]


그래도 막상 인격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은 여주는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에는 자신과 인격들의 눈물이 함께 담겨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