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김여주인데? (다중인격장애)

50화 진수 잘 가 1편

지우가 떠난 걸 안 여주는 밤새도록 펑펑 울었다. 가족이 없는 여주에겐 인격들은 이미 가족 같은 존재였다.

여주가 많이 울어서 눈이 부은 걸 알아챈 정국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여주의 곁을 무뚝뚝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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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정국아, 지우 잘 보내줬지?"

지우라고 말하면서 또다시 여주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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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보내줬어. 지우가 너 이렇게 슬퍼하는 거 알면 많이 슬퍼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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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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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당연하지. 지우가 네 생각 많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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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흐흑... 지우야... 흐윽..."

자신의 생각을 지우가 많이 해준다고 하는 정국이에 여주의 눈물이 터져 버렸다.

어렸을 때 인격들 때문에 괴물이라고 불렸어서 그렇게 원망했었는데, 그랬던 걸 여주는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도저히 진정이 되질 않는 여주에 정국이는 헤드폰을 꺼내들어서 자신의 핸드폰에 연결한 뒤,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노래를 틀어 여주의 머리에 씌어주었다.

헤드폰에서는 잔잔한 노래가 흘렀고 여주의 감정은 서서히 추스려져갔다.

.........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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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잘 잤어?"

여주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정국이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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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오랜만이다,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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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여주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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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이제 여주가 많이 좋아져서 인격이 바뀔 때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야"

무심하면서도 다정한 인격은 누군지 말을 안 해도 정국이는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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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랜만이네, 진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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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이제 누군지 말 안 해도 잘 아네"

그만큼 이제 여주도 인격들도 잘 알게 되었다는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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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우는 정말로 사라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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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사라진 게 아니야. 여주의 한 부분이 되는 거지"

인격들이 사라진다는 건 여주의 한 부분 하나의 성격으로 스며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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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그래도 여주가 너무 많이 슬퍼해서 마음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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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여주 옆에 정국이 네가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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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나도 이제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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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여주한테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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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우리 인격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여주의 한 부분이 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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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

"우리들은 너고 너는 우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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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꼭 그렇게 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