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34. 어서일어나

※이번화는 지녕씌랑 여주 관점 왔다갔다하니 주의해서 봐주세요

여주가.. 나를 구하고 쓰러진지 2주..

어떻하면 좋니.. 의사도 원인을 모른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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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아니 도대체 안 일어 나는 이유가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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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가벼운 타박상이랑 손가락 골절이라면서요!!

사실.. 그마저도 마음 아픈건 사실이지만..

의사

이런 경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의사

첫째, 의기계로서 알아낼 수 있는 병이 아닌 경우

의사

둘째, 현실이 싫어서,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현실로 돌아오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를 가둔 경우

주스

※ 제가 지어낸 거예요. 믿지 마세요. 의사는 저렇게 무능력하지 않습니다. 의사 되기 얼마나 힘든데...어휴..

담담하게.. 의사선생님은 계속 말을 이어가셨다

의사

첫번째 경우.. 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몰라도 조금의 이상한 점은 발견 되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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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그렇다면..

의사

네.. 아마 두번째 일 확률이 높지요..

의사

혹시 최근에 환자 분께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거나 힘든 일 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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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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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형 때문이야! 형...! 형 때문에 여주 누나가 깨어 나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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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하..

어쩐지.. 마음에 걸렸다..

뛰어가는 대휘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

잠깐 여주의 상태를 의사 선생님께서 체크 하시는 동안 나왔다

자꾸만.. 귓가에 대휘가 했던 말이 맴돈다. 어쩐지 마음이 울렁이는 것 같아..

일렁이는 내 눈빛을 본 걸까. 삼촌이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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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여주는.. 금방 일어날 거야

세주쌤과 수지는 충격으로 지금 앓고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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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삼촌도.. 세주 누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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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세주는.. 하.. 나도 모르겠다

세주쌤이 전화를 걸어서 뭐라고 삼촌과 얘기하다 삼촌은 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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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나는 먼저 가봐야겠다. 너도.. 오늘은 그냥 들어 가는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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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아냐..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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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휴..그래 그러다 병걸리겠어. 너 요새 살 엄청빠졌어. 여주가 일어나서 걱정하면 어떡해

그러며 싱긋 웃는 삼촌

낮에는 삼촌이랑 있고 가끔 성우, 다니엘, 재환이도 병문안을 오지만 사실상 내가 거의 병실을 지키고 있는 상황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너를 보면 꼭 잠자고 있는 것 같다. 그 산소 호흡기만 제외하면

타박상이랑 골절이라면서 산소 호흡기는 왜 붙여놨는지.. 참..

사실 힘들다. 힘들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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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니가 일어났을때 가장 먼저 내 얼굴을 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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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할 얘기가 많단 말이야

사과도..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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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그러니까 어서 일어나.

벌써.. 몇번째 같은 꿈이다..

너랑 즐겁게 지내다가.

어느 순간 떠나가는 꿈

장소, 이유, 등 매번 달랐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있었다.

결국..꿈의 마지막에는 너는 나를 떠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너에게로 뛰어간다.

상처 받을 걸 알면서도. 이건 꿈인걸 알면서도. 너와 잠깐 있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포기할 수 없어.

꿈이긴 하지만..너는 나를..

으응..? 여긴 어디지?

???

아니예요 여주씨. 진영이는 여주씨를 아직도 많이 좋아해요

여주

네..? 누구세요?

진영 부모님

우리는 진영이의 부모예요

어렴품이 사진에서 본 기억이 났다

진영 부모님

지금 많이 힘들어 하고 있어요

생략된 주어라..진영이를 말하는 걸까?

진영 부모님

그러니 어서 돌아가주세요. 여기 더 있으면 있을 수 록 여주씨가 더 힘들어질거예요..

..?

아..나를 걱정해주시는 거였구나..

혹시 내가 꾸는 꿈을 아시는 걸까..? 내 마음을 읽으신 듯이 대답해 주셨다

진영 부모님

음..꼭 꿈때문이 아니에요. 여기는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저세상과 현실 사이의 세계예요. 원래는 여주씨는 한 3~4일 안에 돌아가야해요.

진영 부모님

너무..오래 머물렀어요.. 만약 더 머물게 되면.. 여주씨의 몸은 서서히 죽어갈꺼예요..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졌다.

진영 부모님

너무 고통스럽잖아요..

진영 부모님

그리고 진영이의 설명을 듣고 싶지 않나요?

여주

...

진영 부모님

그러니, 부디 어서 일어나요. 여주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나와..친한 사람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맞다. 현실을 알고 싶지 않아, 도망치고 있는 나였다. 맞닿을 실체가 무서워, 흔히 말하는 현실도피를 하고 있었다

그래.. 이젠 일어나야지..

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 보단, 어떤결과가 나오더라도 의연하진 못하더라도 받아드려야 하는게 아닐까

이젠

현실을 직시할 시간이다

배진영 image

배진영

제발..하..

아..또 울컥 했네..

괜히 손 부채질을 하는 나였다.

내 간절한 마음이 드디어 통한걸까. 여주의 손가락이 까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