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많이 변했어?

Ep . 24화

"예림아, 너 그거 들었어? 강다니엘, 걔 1등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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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뭔 소리야 ㅋㅋㅋ 유명한 전교꼴등이?

"말이 안돼지. 안유진은 이겼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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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보나마나 김재환이 알려줬겠지.

"그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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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몰라? 방법이 있겠지?

"아무튼 강다니엘 걔 진짜면 쇼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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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진짜일리가 있어?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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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아니면, 김여주가 알려줬을라나?

"그럴수도 있겠네, 김여주도 공부 꽤 잘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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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푸흡- 재밌네.

-

삐 삐 삐 삐비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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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다녀왔습니다.

엄마

일찍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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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응, 오늘 아빠 기일이잖아요.

엄마

자기 몸 바쳐 다른 사람 구해서 너, 나 냅두고 떠난 아빠가 뭐가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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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ㅎ 그러면서 제삿상은 다 준비해놨네요?

우리 아빠, 멋진 우리 아빠.

난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여섯 살 이후로 없다.

우리 아빤, 소방관이었다.

-

몇십년 전 -

띠리리리리리 - 띠리리리리 -

"호출이야! 호랑아파트 12번지 102동 606호!"

삐이용 삐용 삐용 -

몇십년전,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규모가 큰 화재였기 때문에 아파트 한 채가 거의 재가 된 사건이었다.

우리 아빠는 소방관이었고,

당연히 화재 진압을 위해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엄마는 대형 화재를 진압하는 아빠가 오늘따라 괜히 걱정되어 전화를 걸었다.

엄마

"여보, 조심해!"

아빠

"당연하지, 내가 누구야? 김재환아빠, 이민정 남편 김석윤이야!"

아빠

"사랑해 여보! 오늘 집에 치킨 사들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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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엄마, 아빠야? 나도 바꿔줘!!"

아빠

"어!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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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아빠 집에 올때 치킨 사가지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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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리구우 나 오늘 유치원에서 알파벳 시험 백점 맞았다아!"

아빠

"역시 내 아들이야~ㅎㅎ 사랑해, 아들!"

이게, 아빠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아빠

사람 더 있어?

"ㅎ, 한명 있긴 한데... 너무 위험합니다..!"

아빠

위험하면 뭐! 그냥 죽게 내버려 두란거야?

"ㅅ, 선배님! 지금 들어가시면!"

마지막 한 명 남은 사람을 위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뜨거운 불길속으로 들어갔고,

사람을 번쩍 들어 다른 소방관에게 넘기는 순간,

콰아앙 -

엄청난 불덩이가, 아빠를 덮쳤다.

"선배님!"

아빠는 그렇게 한명을 구하고,

죽었다.

-

김재환 image

김재환

아빠가 살린사람, 아직도 누군지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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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지금 잘 살고 있겠죠?

엄마

글쎄, 엄마는 아빠가 살린 사람이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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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우리 아빠 목숨 아깝지 않게, 진짜 잘 살고 있어야 할텐데.

엄마

ㅎ 만약 그 사람이 죽고 아빠가 살았다면, 아빠는 아마 몇개월 괴로워 하셨을거야.

엄마

그러니까, 그 사람 원망하지 말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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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러고 싶은데, 그게 쉽게 안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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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여기 단둘이 오는거 오랜만이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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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맞아, 누구는 다른 남자랑 그 사이에 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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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ㅋㅋㅋㅋ 야 그거는 ~

"아이고오, 둘이 너무 잘어울려! 우리 물만두보다 니가 더 잘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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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그쵸? 히히

"뭐 먹을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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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통통이 우동 2개 주세요! 맛있게요!

"어야~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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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진짜 너랑 오는게 몇년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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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호랑 아파트 아직 있으려나? 우리 맨날 여기서 우동먹고 호랑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았잖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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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ㅎ 그러고 보니 오늘 우리 아빠 기일이네. 엄마 돌아가신 뒤로 한번도 안챙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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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어떻게 보면 난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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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그때 가스불만 안켰어도... 불 안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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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에이 니 탓 아니야. 원망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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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니가 그때 잘 판단해서 119에 전화한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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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나 아직도 우리집 옛날 주소 기억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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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호랑아파트, 102동 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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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그때 우리 엄마 구해준 소방관님, 아직도 못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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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잘 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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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 이제 어두운 얘기는 그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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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늘은 너 1등한 기념으로 축하하려고 온거니까!

"통통이 우동 2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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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맞다, 재환이도 어렸을때 이 동네 살았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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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진짜? 그래서 여기 아는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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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신기하다. 옛날에 혹시 인연이 있었을 수도 있잖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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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인연은 무슨. 옛날에 이 동네 살았던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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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그리고 다른 남자가 너랑 인연있고 그런거 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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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ㅋㅋㅋㅋㅋ 질투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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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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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난 나랑 인연이 있다고 따로 안말했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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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질투하는 거 맞지? 맞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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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어 그래! 맞다! ㅋㅋㅋㅋㅋ

미리 행복해둘걸.

그때는 몰랐지.

우리에게 어떤 불행이 올 줄은.

-

거의 떡밥이 다 나왔다고 보시몬 됩니다아!

심장 붙드세요 반전의 반전 스토리를 짰습니다...껄껄...

원래 요오런 빅픽처를 꿈꾸고 쓴건데 이제야 쓰게 되네요 (흐-뭇)

오늘은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제 글을 재밌게 봐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재촉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댓글 보고 되게 속상했어요...

전 글쓰는 기계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 업로드가 마음에 안드시면 구취하고 완결 나면 한꺼번에 봐주세요 ㅠ

이 작품만 연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3~4일정도에 한번씩 업로드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편지 배달을 할건데용!!

악필이라서 죄송합니다 ㅠㅠ 근데 최대한 열심히 썼어요오...ㅠ

"서윤워너블님!"

잘리네요 ㅠㅠㅠ

그리고 템포님 배달을 하려고 했으나...

제가 며칠전 약을 먹을 일이 있어서 높은 곳에 있는 약을 먹기 위해 의자에 올라가 약을 꺼내가다,

의자에서 넘어져서 손목을 다쳤어요 ㅠ

서윤워너블님 편지는 다치기 전에 쓴 거라 배달했지만 지금 현재 제가 글씨를 쓰면 잘 못알아볼 정도라서 아마 다음화에 배달을 할 예정입니다 ㅜㅜ !!

죄송해요 ㅠㅠ

오늘도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감사하고, 사랑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