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얼이 왜!?
2화


그리고 그는 욕을 작게 읇조리며 그곳을 떠났다


김예림
아 ㅆㅂ! 저 재수탱이 또 만났어! 짜증나아!


강슬기
ㅋㅋㅋ이것도 운명이다 친구얔ㅋㅋ


김예림
흐음.. 우리 슬기가 오랜만에 맞고 싶었나보지~?^^


강슬기
아..아니야^^ 넝담~


김예림
그렇지?^^ 늦었으니깐 빨리가자


강슬기
그래

버스정류장에 도착해보니 그 네가지 없던 남자애를 봤다


김예림
하... ㅆㅂ..


강슬기
ㅋㅋ이참에 남친사귀자!! ㅋㅋ


김예림
미쳤냐? 내가 왜 저새끼랑..


강슬기
쟤 말한거 아니야ㅋㅋ 왜? 찔렸뉘~?ㅋㅋ


김예림
이런 개 십자수 새꺄!!!

그때 굽은 도로를 타고 오는 버스가 보였다


강슬기
어머! 버스온다ㅋㅋ


김예림
아으..! 저 자식을 그냥!


강슬기
ㅋㅋㅋㄱㅋ메렁ㅋㅋ

그뒤로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한 예림과 슬기


강슬기
으어어... 멀미 땜에 죽을뻔했다..


강슬기
어?! 저 너의 운명남도 여기서 내렸네?ㅋㅋ


김예림
니 그렇게 나 놀리다가 골로갈수 있어^^


강슬기
응 아니야!!!

후다닷


김예림
헉허...헉... 이 시키는 왜이리 빨라!


강슬기
니가 느린거야 븅아ㅋㅋ


김예림
슬기야~ 일로와봐^^ 내가 따뜻한 손으로 보살펴줄게^^


강슬기
시러!

그러다 슬기는 결국 맞았다


강슬기
이 가시나는 뭐 이리 힘이 쎄냐ㅜ


김예림
그건 니가 약한거야ㅋㅋ


강슬기
그건 그렇다치고 씻어 더러워 냄새나;


김예림
뭬야?


강슬기
아니 빨리 씻어~^^


김예림
ㅇㅇ

화장실


김예림
자... 화장 지워야지...

어푸어푸

뽀득뽀득

그때 난 거울속 생얼인 모습의 날 봤다


김예림
하.... ㅈㄴ 못생겼다..


김예림
괜히 자괴감드네...

그렇다 난 외모에 자신이 없다

그래서 다른 누구들보다 화장을 진하게 하는것 같다

그게 진짜 나의 모습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화장을 하는것이다


강슬기
야! 다 씻었냐?


김예림
ㅇㅇ


강슬기
그럼 치킨사와


김예림
뭐?


김예림
지금 이꼴로?


강슬기
ㅇㅇ


강슬기
너는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냐...ㅉ


강슬기
빨리가!


김예림
아 짱나! 아까 말하지! 지금 생얼이란 말야!!


강슬기
그래 가위바위보해 공정하게


김예림
가위바위보!!

예: 주먹 슬: 보자기


강슬기
예에!!!!


김예림
하... 잣가타..


강슬기
잘갔다와~~


강슬기
빨리가!


김예림
알았다고오!


김예림
하... 생얼은 안돼... 마스크...

그렇게 난 마스크를 쓰고 걸어갔다

몇분쯤 걷다보니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더니

이내 굵은 눈물처럼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쏟아졌다


김예림
아 ㅁㅊ!!! 다 젖어!

몇분쯤 뛰어갔을까.. 치킨집에 도착했다

평소처럼 치킨을 주문한뒤 젖은 옷을 툭툭 털고 벗기 싫었지만 마스크까지도 흠뻑 젖어 마스크를 벗어야 했다

딸랑-

벗는 순간 어디선가 낯익은 얼굴이 치킨집 문을 열고 들어왔다


민윤기
저기 프라이드로 한마리 주세요

난 그가 날 알아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괜히 심장은 두근댔다

하... 사과는 해야할텐데... 지금해? 말아..

쓸데없는 고민이나 하다니.. 그냥 빨리 말하자..

난 생얼인 얼굴인지도 잠깐 잊은채 그에게 다가갔다


김예림
저기요...


민윤기
네?

...여기서 보니까 좀 잘생겼네..


민윤기
ㅇ...아...왜..왜그러세요..?///

아까의 싸가지는 어디갔고

내 앞에 수줍은 남자애가 왜 있는건지..


민윤기
음... ㅇ..왜그래요오...


김예림
아! 그 저 아까 디팡타다 안긴 사람인데요..


김예림
그땐 정말 죄송했어요!!!!

그 뒤로 난 김이 모락모락 나던 치킨을 들고 튀었다

밖은 비로 덮여있는 사실도 잊은채..


민윤기
풉... 귀엽다.. 화장안한것 같은데.. 내 이상형이네



민윤기
맘에 들어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