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벽은, 과연 무너질까?
02. 은밀한 사생활




김석진
이쪽은 관리실입니다. 저 앞은 층마다 있는 탕비실이고 저기서 커피타시면 됩니다.


고여주
넵!


갑자기 몇초간 할 말이 없어진 둘은 여주가 분위기를 풀고자 말을 건넸다.


고여주
잘 지냈어..?


김석진
...


김석진
죄송하지만 공과 사는 구분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석진
따로 하실 말이 있는것 같고 이따 점심시간에 봅시다.


고여주
아...네 '귀는 왜 빨개진거야'



둘은 그렇게 사장실까지 한 층 한 층 소개를 받으며 올라왔다.


김석진
사장실 앞에서) 노크하고 들어가시죠.

똑똑_


김석진
사장님 김석진 입니다.

???
김과장? 들어와요

철컥-


고여주
안녕하세요. 신입인턴 고여주입니다.

인사를 마치고 고개를 드는순간 어느 잘생긴 남자가 미미인형을 들고 있었다.


고여주
...아...


김석진
...사장님


전정국
에... 아니 그 이게 은밀한 그런 사생활이 아니라...


고여주
...저는 개인의 취향도 존중합니다...


전정국
아니 저기


고여주
나중에 한 번 들리겠습니다. (꾸벅)


김석진
꾸벅)

쾅_


전정국
이게 아닌데...



???
저기 고인턴 이거 이번 프로젝트 시안인데 고인턴이 한번 해서 보내줘


고여주
네? 아 저는 아직 배운게 없어서... 어리버리할 것 같아서 그런데 심대리님이 해주시면 안 될까요?

???
고인턴. 눈도 없어? 그냥 테스트잖아... 진짜 고인턴이랑 일 못하겠다.


김석진
중요한 프로젝트를 왜 방금 온 고인턴한테 맡깁니까?

???
예? 아니... 그냥 놀고만 있길래


김석진
지금 새 프로젝트 초안 검사하는게 안 보입니까?

???
죄송합니다.


김석진
그 인사는 고인턴님께 해주시죠?

???
아...ㅎ 고인턴 미안해. 그냥 노는것 같아서 그랬어... 미안해 인턴~

???은 인턴이란 말에 힘을주며 말했다. 또, 미안한 기미는 보이지도 않은채 말이다.

12:46 AM

김석진
아. 벌써 점심시간인데 다들 점심먹고둘 일할까요?


고여주
넵~!



달그락_ 달그락_

이게 무슨 상황이지 왜 내가 김석진이랑 밥을 먹는거지


김석진
안 먹어?


고여주
어?


김석진
아니면 내가 불편해?


고여주
아니아니 그건 아니고

너같으면 내가 바람피고 헤어졌는데 그사람이랑 밥 먹고 싶겠니


김석진
그때 일때문에 이러는거면 신경쓰지마


김석진
너 그때 권태기였잖아


고여주
어? 아니 그건 맞...는데...


김석진
4년동안 연애하면서 느꼈어 너 가끔씩 권태기 때문에 고생하는거


고여주
...미안해


김석진
괜찮아 그냥 밥이나 먹자


고여주
아니 내가 그땐 진짜


김석진
고여주. 너가 이러는게 더 불편해. 그냥 적당히 하고 다른얘기 하자


고여주
아, 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