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풍화]
4. 새로운 인연.


지 안
흐흑... 어..? ( 눈물을 훔치며 ) 백현이구나..


변백현
ㄴ..누이 왜 우십니까..울지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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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또 멀리서 들려오는 발 소리였다.


변백현
누가 왔나봅니다! 추우니까 여기 계세요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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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와 한 여인이 있는 시각..

서 인
세자저하~! 오랜만에 나들이는 어떻습니까 ? 이번 시 주제는 벚꽃으로 정하고요!


도경수
참으로 좋은 생각이로구나 나라면 벚꽃보단 매화가 먼저 떠올랐을텐데 말이지..

-
( 목소리를 듣자마자 세자인걸 알아챈 지안 )

지 안
...( 새로운 사람을 만나셨군요..저하 .. 전 이걸로 여한이 없습니다.. 저하 부디 저 분과는 아프게 헤어지지 마십쇼..)

서 인
저하 이거 보십쇼! 제가 밤새 새긴 매화 자수입니다! 매화꽃으로 글 대신에 , 매화는 자수로 새기는게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도경수
참으로 근사한 매화문이구나 이걸로 꽃신을 만들어 선물해줘도 나쁘지는 않을테지 ( 미소를 지으며 )

지 안
...그래..나도 잊을때가 왔나보지..


변백현
누이~! 저 왔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봐..나가봤는데 별거 아니ㅇ..

지 안
백현아..나에게 넌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본적이 없는걸까..?

-
아직 세자를 마음에 두고있는 지안의 마음을 알아차린 상태였던 백현 )


변백현
ㅎ..누이 저 다 압니다 ..하지만 전 상관없습니다! 누이 곁에만 있을수 있다면..!

지 안
( 세자는 날 생각하지 않겠지 ..더 이상..) 이제 나도 잊을 때가 왔나보다..ㅎ 백현아 넌 내 사람으로 남아주면 그것만으로 충분하겠는데..ㅎ


변백현
그럼 이제 누이라는 이름 말고..제 여인으로 칭하는걸 허락 해주시겠습니까..?

지 안
백현이가 날 두고 나갔을때 세자저하를 뵈었겠구나..)

지 안
그럼 백현이는 내일의 나를 봐도 괜찮겠지..

지 안
그래! 그럼 여인이라고 불러라! 누이가 입에 붙었을테지만~!


변백현
이제 나와 밖에 나가서 놀자! 나의 ..여인..!

지 안
ㅋㅋ 그래! 나의 낭ㄱ....어...

지 안
나도 백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졌나보다. 스스로 백현을 낭군이라 칭할수 있게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