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풍화]
6. 재회


지 안
저..저하..? 여긴 어찌오신겁니까..?


도경수
잠시 나와 긴히 얘기를 나눠야겠다 다들 나가있거라.


변백현
그..그치만..


도경수
명은 내가 내리는 것이다. 잊었느냐 내가 누군지.

지 안
저와 무슨 할 얘기가 있으시다고 오셨습니까. 전 저하를 위하는 마음 조차 없ㄴ..


도경수
잊어라 나를. 난 마음에 품은 다른 이가 있으니. 들은 말론 날 아직 잊지 못했다고 하던데.

지 안
전 저하를 잊은 지 오래이고 알다시피 저도 마음에 품은 다른 이가 있습니다.


도경수
그 사람은 백현이겠지. 백현이랑도 왠만하면 멀어져라. 그게 더 나에겐 편하겠지.

지 안
저하도 다른 이가 절 만난것을 알면 어쩔지를 모르고 이리 무모하게 구시는겁니까?

지 안
조선을 떠난지 한참인 왕세자가 , 자리를 비운다니 참으로 좋은 꼴이십니다?

지 안
잠시 착각을 했다. 저하가 내 곁에 다시와서 인연을 다시 맺을거라는 착각.

아무리 백현이가 편했다쳐도 난 저하와 연인이던 시절이 그리 좋았나보다.

군사1
감히 세자저하께 무슨 말을 지껄이는 것이냐!!


도경수
칼을 거둬라. 난 아무렇지 않으니

-
그렇게 깊은 밤이 지난 시각.

지 안
터벅터벅..


변백현
여인! 어딜 그리 늦게까지 다녀온겁니까..기다렸는데..


변백현
형님이 저희 연애를 반대하셨겠죠. 저랑은 연을 끊기가 싫었을테니..

지 안
...난 너가 없으면 누굴 또 붙잡고 살아야하는걸까..


변백현
걱정마세요. 제가 나중에 한번 찾아가서 말 할테니.

지 안
순간 나도 모르게 한번더 백현이에게 설레였고 , 처음으로 호칭을 불러보았다.

지 안
장하십니다 . 우리 낭군님!


변백현
!!..


변백현
....아이..전 여인을 위해서라면..할수있으니까! 히히..

지 안
백현이는 금새 모르게 자랐다 자란 모습을 보니 내가 더 뿌듯했고 ,

지 안
이런 백현이는 내가 만약 화를 내도 이해해줄꺼라 믿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