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도련님, 오늘은 안돼요
74 지금까지 이런 청소는 없었다. 염장질인가 청소인가



여주는 날씨 좋은데다가 캔들 , 노래까지 들으니까 기분이 한껏 좋아져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박지민
흐뭇))


박지민
우리 여주 기분 많이 좋은가봐?


김여주
끄덕))


박지민
ㅎ ,

.


박지민
난 이제 복도 창문 닦으러 가야겠다 - 여주는 다하면 와 -


김여주
어어 !

2층 복도 -


김여주
ㅎㅎ 잘 하고 있었네 -


김여주
하다보니까 괜찮지?


박지민
끄덕))


박지민
할 만하네 -


김여주
ㅎ ,


1시간이 흐르고...


박지민
아아 ..ㅠ


박지민
여주야...


김여주
응?


박지민
나 다리 아퍼...


김여주
다리 아파?


박지민
으응 .ㅠ


박지민
이번엔 진짜 아퍼..ㅜ


김여주
ㅎ , 이제 거의 다 됐어 - 한 10분만 더 하다가 내려가자 -


박지민
찜무룩))


김여주
피식))

여주는 다리 아파하는 지민이를 힐끔보고 좀 걱정되긴 했지만 , 여주는 물걸레질을 끝내야했기 때문에 계속 이어서 했다.


와락))


김여주
..!



박지민
청소하니까 피곤해애...


박지민
나 이렇게 자도 돼..?

지민이는 잠긴 목소리로 여주에게 물었다.


김여주
(으휴.. 안되겠다)


김여주
오빠 -


김여주
잠깐만 일어나봐 ,


박지민
으음..?


김여주
나 물걸레 가져다놓고 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


김여주
복도에서 졸면 안된다?


박지민
아니얌... 그냥 같이 가..


김여주
그래 그래 -

여주는 힘겹게(?) 물걸레를 빨고 제자리에 둔 후 , 캔들의 불빛을 후 불어서 끄고 , 폰과 스피커의 블루투스를 해제한 뒤 지민이와 2층을 내려갔다.


김여주
저희는 다 끝냈습니다 -

-


김여주
다들 청소한다고 안 들리나 보네 ,


김여주
오빠 , 나는 이제 지수랑 민하 도와주러 갈꺼니까 오빠는 침대에 누워서 자 -


김여주
알겠지?


김여주
다 끝나면 갈ㄱ....

포옥))


박지민
나랑 같이 자면 안대..?


김여주
//...


김여주
나도 피곤한데... 할 일은 끝내고 자야지 ㅎㅎ


박지민
그럼 나도 같이 가 ..-


박지민
여주 따라 갈래..-


김여주
(고집 하나는 쎄가지구..)


김여주
그래 , 가자 ㅎ


김여주
오빠 , 우리 빨래 널어야돼 -

지민이는 그새 여주와 같이 있을거라는 의지를 가지고 잠을 깼다.


박지민
그래 ㅎ

여주와 지민이는 빨래 걸기를 하다가 높이 달려있는 빨랫줄에는 지민이가 널어주었다.

30분 쯤 지나고 나서야

빨래 걸기까지 끝을 냈다.

.


김여주
후우..


김여주
힘들었다 -

여주와 지민이는 잠깐 마당에 있는 그네의자에 앉아서 쉬다가 들어갈 계획이었다.

.

여주시점))

요새 미세먼지로 전국이 난리여서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고 있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오늘만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서 맘놓고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ㅎ 그래도 이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

나는 살며시 두 눈을 감고 그네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그러자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김여주
ㅎ...


그 때 ,

투욱_


김여주
...?

내 어깨에 뭔가가 툭 하고 기대었다.

눈을 떠보니 다름 아닌

지민오빠

.


김여주
(푸흡...이젠 여기서도 자네)

많이 피곤했다는 듯 세상가는 줄 모르고 내 어깨에 기대어 쌔근쌔근 잠이 든 오빠를 보고 나는 흐뭇했다.


김여주
잘 자 , 오빠 _


망개자까
오우...넹...


망개자까
담화가 마지막이군요...


망개자까
크헙...;ㅠㅠㅠ



망개자까
얼마전에 세렌디피티 완결 시켰잖아요오 -


망개자까
그래서 신작을 냈어요오 -



망개자까
많이 봐줘요 ♡


망개자까
진짜 이번 신작은 노트에 다 기록해가면서 열심히 계획 했어요오 -

.


망개자까
아 참 다음화 스포해드리자면


망개자까
진짜


망개자까
대박


망개자까
음...반전이랄까...


망개자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스토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