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도련님, 오늘은 안돼요
망개심심글 | 외전 |



몇 년 후 ,

이른 아침의 큰 자택 안 .



철컥 , 탁 -]



김여주
하아아ㅏ아ㅏ암 ,


김여주
아으..... 눈 부셔


여주는 거실 창가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

손으로 눈을 가리며 눈살을 찌푸린다.



김여주
으음....ㅎ


김여주
여기서의 아침은 또 처음이네 ,

철컥-]



박지민
우응.... 여주야아....


눈이 거의 감겨있는 채로 여주에게 다가가서 안기는 지민.


김여주
어 , 뭐야 - 일찍 깼네 ?


박지민
흫.... 한 시라도 여주 얼굴 빨리 봐야지 -


김여주
피식-]


김여주
평소에 오전 11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핑계는 수준급이셔 -


박지민
흐흐....


박지민
우리 -


박지민
어제에.....


박지민
이사 했잖아ㅏ ....ㅎ



박지민
나 그래서 ...


박지민
어깨가 너무 아파아....

여주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부비 하며 말하는 지민.


김여주
그래서 , 내가 어떻게 해줄까?


박지민
우응..... 어깨 두드려줘....



김여주
그럼 서있지 말고 , 소파에 앉아봐 -


여주는 자신보다 몸집이 큰 지민이를 힘겹게 소파로 옮긴다.


박지민
하아아음....


김여주
자 , 뒤로 돌아봐 .

여주는 지민이의 어깨 한 곳 한 곳을 꾹꾹 짚는다.


박지민
ㅇ어으.... 시원해


김여주
어깨 딱딱한 거봐 , 어지간히 아팠나봐 -


박지민
끄덕이며-] 우응....


박지민
무거운 거 너어무 많았어 ...


김여주
피식-]


김여주
수고했어 ,


박지민
흫....그렇지 -


김여주
아 , 태형오빠랑 정국 오빠한테는 연락 했ㅇ...


박지민
쑤으으읍 ,


박지민
오빠라고 부르지 말라했다아 -


김여주
이 오빠 말투 봐 ,


김여주
술취한 것 같아


박지민
흐흫.... 술 안 취했거드은...


박지민
살짝 졸려서 그래...


김여주
살짝이 아닌 것 같은데?


박지민
.....아무튼 !


박지민
걔네한테 오빠라 부르지마 , 알았써?!


김여주
네에 네 -




김여주
그래서 , 김태형씨랑 전정국씨한테는


김여주
이사했다고 연락은 줬냐구 -


박지민
으움.... 몰라


김여주
......그냥 잠 오는 것 같은데 ,


김여주
들어가서 잠이나 더 자 -


박지민
우응....잠 안 와아....


김여주
잠 안 오긴 , 눈꺼풀이 잠긴지 오래인데.


박지민
후흫....


박지민
나 안아줘 .


눈을 감은 채 입꼬리를 스윽 , 올린 지민이는 여주를 향해 두 팔을 뻗는다.



김여주
그래 ,

흔쾌히 지민이를 안는 여주.



박지민
우응...따뜻해


박지민
이렇게 있어도 돼 ?


김여주
음 , 10초만 .


김여주
10, 9, 8, 7, 6, 5, 4



김여주
3, 2, 1 ....


여주가 지민이로부터 멀어지자 ,

다시 여주를 안는 지민.



박지민
이러면 ... 다시 초기화 ㅎ


박지민
10초 다시 세고 -


박지민
또 안고 -


박지민
10초 세고 -


박지민
또 안고 - 하면 되겠다 ㅎ


김여주
피식-] 그게 뭐야 ,ㅎㅋ




박지민
우응... 그냥 네 품이 좋다구우





+ 둘의 아침부터 달달한 모습을 들고 왔어요 :)

+ 언젠가 또 외전을 들고오겠어요 ㅎ

+ 봐주셔서 고마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