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홋/BL] 사랑은 미친짓이다?

#01

권순영 image

권순영

아, 어쩌다가 강의가 또 겹쳤냐.

이지훈 image

이지훈

뭐래, 나도 니 얼굴 보기 싫거든?

이지훈 image

이지훈

김민규랑 같이 들으려고 한건데

김민규 image

김민규

형들은 왜 만날때마다 싸우는거야..

김민규 image

김민규

헐, 원우 형!

전원우 image

전원우

어, 너도 이 강의 듣냐?

김민규 image

김민규

어, 어쩌다보니까?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우스웠다. 어떻게 사람을 처음보고 반할 수 있는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그런 내가 전원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리고 내가 전원우를 보고 처음 한 말은..

권순영 image

권순영

미친..

전원우 image

전원우

???

권순영 image

권순영

번호 좀..

고작 한다는 말이 번호를 달란 말이었다.

전원우 image

전원우

여기.

전원우는 내 예상과 다르게 살풋 웃더니 번호를 정성스레 찍어줬다.

그 후는 뻔했다. 내가 엄청 들이댔고 전원우는 밀어내지 않았다.

우리는 그 강의로 인해 자주 모였다. 항상 똑같았다, 김민규와 이지훈이 자리를 뜨면 항상 둘이 남았으니까.

권순영 image

권순영

전워누..

전원우 image

전원우

권순영 image

권순영

너 나 좋아해..?

전원우 image

전원우

...

매번 똑같았다, 전원우는. 좋아하냐는 물음에 싫다는 대답도, 좋다는 대답도, 그 어떤 답도 늘어놓지 않았다.

권순영 image

권순영

나 시러..? 나 별로야..?

전원우 image

전원우

순영아, 너 내일 오전강의 있잖아. 그만 마셔.

권순영 image

권순영

네가 먼데 날 걱정해! 네가 먼데에..

권순영 image

권순영

전워누 네가 먼데.. 나 걱정하냐고.. 쓸데없이 다정하지 말란 말이야.. 내가아.. 내가 또오.. 착각하자나..

전원우 image

전원우

순영아, 일어나. 집에 가자.

권순영 image

권순영

...씨이..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니 어제 먹은 술 때문에 몸이 아주 천근만근하다.

이불을 대충 정리하고 아침을 먹으려고 방에서 나왔다.

부엌으로 원우가 끓여두고 간 콩나물국이 있었다.

나는 전원우가 이렇게 다정할때마다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어진다. 또 혼자 의미부여하고 그렇게..

권순영 image

권순영

왜 쓸데없이 다정하고 난리야..

처음이라 서툴러도 이해해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