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XO [찬백]

12

# 저녁 9시

- X찬열이 핸드폰을 켜, 시간을 확인하고는 겉옷을 챙겨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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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나 이제 간다, 몸 잘 챙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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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N

" 그래, 조심히 들어가. "

# 탁

# 드륵,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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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OL

" ..이제 나오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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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뭐야, 너 왜 여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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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OL

" 물어볼게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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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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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OL

" 백현이랑 그런 사이 아닌거 알아. 아는데.. 이해가 안돼서 그래.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 좀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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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하.. 그러니까, "

- X찬열이 상황 설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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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그런 거였어, 타이밍이 안좋았던 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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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OL

" ..그래, 고마워. X백현 걔도 진심은 아니였을거야. 조심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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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어, "

- X찬열이 가고, 찬열이 병실을 들어간다.

# 드륵

# 탁..

- 찬열은 조심스레 문을 닫는다.

- 병실 불은 꺼져 있었고, 어두운걸 싫어하는 백현의 자리에만 찬열이 갖다준 전등이 하나 켜져있었다.

- 종대는 그세 잠든건지, 조용했다.

- 찬열은 조심스레 백현의 침대에 걸터앉아, 백현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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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HYUN

" ... 으음.. "

- 백현이 눈썹을 찡그리며, 뒤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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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OL

"...."

- 찬열은, 계속 울어서 붉어진 백현의 눈 밑을 엄지 손가락으로 살짝 쓸었다.

- 그때, 백현이 천천히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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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HYUN

" ....찬...열아...? "

- 다 갈라진 목소리로 찬열을 부르는 백현의 목소리에 울컥했는지, 눈물이 터져버린 찬열이다.

- 백현은 찬열이 우는 걸 알아챘는지, 조용히 찬열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얼굴을 등에 파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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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OL

" ....흐... 윽... 끅... "

- 아무리 억제하려 해도 자꾸만 새어나오는 울음 소리다.

- 백현은 그런 찬열을 한참이나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 끼익

# 저녁 10시

- X찬열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 들어오자 마자 보인 건, 등을 침대에 기대고, 고개를 숙여 자고 있는 X백현이었다.

- 그런 X백현에 손에는 사진 한장이 들려있었다.

- 미처 태우지 못한 마지막 한장이었다.

- X찬열은 X백현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뒤, X백현의 손에 들린 사진을 조심스레 빼낸다.

- 그 사진은 X찬열과 X백현이 사귀고 처음 찍은 사진이었다.

- 둘 다 엄청 긴장 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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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이때, 좋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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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근데 왜 그랬어? "

- X찬열이 깜짝 놀라며, 고개를 든다.

- 마찬가지로 X백현의 목소리도 갈라졌고, 눈시울이 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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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하..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냐, 오해였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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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그럼 바로 날 붙잡았어야지, 못가게 했어야지!!!... 왜.. 왜...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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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니가 내앞에서 딴 새끼랑 키스하는 걸 보여줬는데, 내가 널 어떻게 잡아. 그만 끝내자,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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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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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내가 거실에서 잘게, 간다. "

- 하고 일어나 문고리를 잡는데, 뒤에서 백현의 낮은 목소리가 X찬열을 멈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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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결국.. 다 이 얼굴 때문인거지?... 이 상처때문에.. 너 그러는거지?... "

- X백현이 얼굴에 둘러진 체인을 벗어 던진다.

# 챙-

- 체인이 화분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화분에 금이 가기 시작하다 이내 깨져버린다.

# 챙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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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뭐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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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이런 얼굴 때문에 너한테 밉보일바엔... 차라리 죽어버릴래, "

- X백현이 유리조각을 손에 쥐고는, 자신의 손목을 향해 찌르려 하는 순간, X찬열이 X백현의 손목을 잡는다.

#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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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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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어리광 부리지마. 니 얼굴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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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그럼... 왜... 왜그러는데...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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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 하.. "

- X찬열이 X백현의 손에 들린 유리조각을 빼서 구석에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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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정이 떨어졌다고, 백현아. 나 이제 너 안좋아해. 그만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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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 끅.. 흐... 차, 차녈.. 아.. 내가... 잘.. 못했어... 끄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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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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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ㅁ, 미... 흐... 미안... 해... 끄흑!... 하, 한...번... 만... 끅... 봐줘.... "

- 이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서럽게 우는 X백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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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데 재주 있구나, 그만 울음 그쳐. 뚝. "

- 결국 X찬열이 X백현을 안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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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ËKHYUN

" 끄헝!.. 끅!.. 내가.. 내, 내가... 흐... 미안... 해... 흐윽!.. 찬, 차녀...라... 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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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EØL

" ... 사랑해, 백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