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XO [찬백]
14




SEHUN
" 형! 형들! 오늘 카이 형 생일인데 몰카할래여? "

- 세훈이 방에서 뛰쳐나오듯 나와 말한다.



SUHØ
" 생일? 걔 생일이냐? "



CHANYEØL
" 아, 그러네. 오늘이 14일인가? "



CHANYEOL
" ㅇㅇ "



SUHO
" 몰카.. 어떻게 할건데? "



SEHÜN
" ...뭐, 카이한테는 X카이가 죽었다 하고... X카이한테는 카이가 죽었다고 해여. "



CHËN
" 너무 심한거 아냐? "



BAËKHYUN
" 에이, 그정도는 해야 몰카했다 하지. "


SEHUN
" 그래여~! "


SUHO
" 모르겠다.. 일단, 그럼 케이크랑 먹을거 준비하고.. 걔넨 어디래? "


CHANYEØL
" 지금.. 김종인은 한 저녁 8시면 올거고, X카이는 저녁 9시 쯤에 와요. "


CHANYEOL
" 딱 적당하네, 케이크 누가 사올래? "


BAËKHYUN
" 나랑 찬열이랑 갈게. "


CHANYEØL
" 그래, "


SUHO
" 계산은 이걸로 하고, 조심히 다녀와! "


BAËKHYUN
" 네. "

# 저녁 7시 50분

- 종인은 스케줄을 끝내고, 숙소로 가는 중이었다.

# 띠링



KAI
" ?"

- 종인이 숙소 주변에 차를 대고, 핸드폰을 챙겨 숙소로 들어갔다.

# 삑 삑 삐리릭

# 철컥, 쾅


KAI
" 저 왔어요- "

# 조용

- 집 안엔 아무도 없었다.


KAI
" ..뭐야, 밥먹으러 갔나?.. "

- 종인이 소파에 앉아 아까 온 문자를 확인한다.

- 준면에게서 온 문자였다.

[준면] 종인아, X카이가 죽었어. 촬영하다가 사고가 났대. 우리 지금 장례식장이야. 넌 오지말고 집에 있어. 저녁에 가서 설명해줄게. 괜히 울지말고. 알겠지?

# 툭


KAI
" ...무, 무슨.. "

- 종인은 준면에게 전화를 걸지만, 준면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KAI
" ...하ㅋ.. 이럴리가... 없어... "

# 투둑, 툭


KAI
" ...흐.. 아, 아니잖아.. 제발... 끅!.. "

- 종인이 눈물을 흘리며,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친다.


KAI
" 어, 어떻게... 그래.... 끅!.. 아닐거야... 흐... "

- 그렇게 종인이 울고있는 사이.. X카이에게도 똑같은 문자를 보낸다.

- 수고하셨습니다~!

- X카이의 촬영이 끝나고, 핸드폰을 확인한다.



KÄI
" ..문자 왔었네, "

- X준면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한다.

- 종인에게 보낸 문자와 같은 문자를 X카이에게도 보냈다.

매니저
" 카이야, 가ㅈ.. "

# 슉

- X카이가 순간이동으로 사라져 버렸다.

# 삑 삑 삐리릭

- 다급히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에, 종인이 고개를 들고, 현관으로 뛰어간다.

- 뒤이어 X카이가 들어왔다.

- 종인은 눈물때문에 앞이 흐려져, X카이가 준면인 줄 알고, X카이를 안고 엉엉 운다.


KAI
" 끅! 형.. 카, 카이... 흐.. 끄헝!!.. 어떡.. 끅! 해... 흐엉!! 흐.. 내, 끅! 내가... 끄흑!.. 많이... ㅎ.. 켁!.. 괴롭... 혀서... 끅!... "


KÄI
" ...이, 이게.. 무슨... "

- 그때, 닫히지 않은 현관문을 열고, 멤버들이 들어온다.

# 펑 펑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 사랑하는 종인 카이~ 생일 축하합니다!

- 하며, X찬열이 초에 불을 붙이고, X백현이 빛으로 두명을 밝힌다.

- 둘은 놀란 표정으로, 멤버들을 쳐다본다.


SUHO
" 서프라이즈! 몰카야~ "

- 하며 웃는 멤버들에, 종인이 더 엉엉 울며 주저앉는다.


KAI
" 끅! 흐엉! 뭐야아!! 놀랬잖아!! 끄헝!!.. "


CHANYEOL
" ㅋㅋㅋㅋㅋ김종인 운대요~ "


SEHUN
" ㅋㅋㅋㅋㅋ어? X카이도 우는데? "


CHËN
" 뭐야아ㅋㅋ 왜울어? "


KÄI
" 아, 안울어.. "

- X카이가 고개를 숙여 눈물을 닦아낸다.


SUHØ
" 일단 들어가자, 현관에서 좁아 터지겠네. "

- 우는 종인을 일으켜, 거실로 들어간다.

- 그렇게 우는 종인을 달래고, 생일 파티를 했다.

- 둘한테는 정말 잊지못할 생일이었다.

( 이날 후로, 둘이 서로에게 좀 잘해줬다는 건 안비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