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 두 얼굴

나에게 스토커가?!

어느 때보다 어두운 밤

(뚜벅뚜벅)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공부를한 지수가

(뚜벅뚜벅)

느린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수와는 다른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는 듯한 발소리

(뚜벅뚜벅 뚜벅뚜벅)

홍지수 image

홍지수

'아....'

지수는 한껏 겁을 먹은 채로 속도를 높여 걷는다

하지만 그 발소리는 지수가 빨리 걸으면 걸을수록 더욱 빠르게 들려온다

지수는 급기야 뛰면서 집으로 향했다

(쾅)

지수는 현관문을 부실 듯이 닫으면서

거친 숨을 진정시킨다

홍지수 image

홍지수

'하아...하아...'

(띠링)

그때 울리는 휴대폰 알림 소리

지수는 휴대폰을 확인하였다

홍지수 image

홍지수

'누구지....?'

???

-왜 나 피해?

???

-나 기억 안 나?

???

-나와봐 집 앞에 있으니까

집 앞에 있다는 말에 지수는 다리의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띠링 띠링)

계속해서 울리는 알림

그리고 노크 소리..

(똑...똑...)

지수는 놀란 마음을 최대한 진정시키고

노크 소리를 최대한 무시한 채로

침실로 향했다

지수는 이불을 덮어쓰고 노크 소리를 안 들리는 척해보지만

더욱 격해지는 소리에 지수는 겁을 잔뜩 먹어

눈물을 흘리며 이불을 꽉 지고 그대로 엎드렸다

그럼에도 들리는 노크 소리

(쾅쾅쾅쾅쾅)

그러다 갑자기 멈춘 노크 소리에

지수는 살며시 일어나 현관 쪽으로 향했다

귀를 기울여 보니 밖에는 아무도 없는 듯하다

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침실로 가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