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리고 나
[너, 그리고 나] 01



배 팀장님
뭐야, 둘이 아는사이였나요?


예원
아 네..! 아까 복사하러 갈때 잠깐 마주쳤어요.


배 팀장님
잘됐네요. 사이 좋으면 팀 분위기도 밝아지니까 잘 지내봐요!


태형
네!


배 팀장님
아, 태형씨 자리는 예원씨 맞은편이에요.


태형
네 알겠습니다.


예원
'태형.. 이름이 태형인가.'


배 팀장님
참, 이번에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는데 둘이서 잠깐 조사 좀 다녀올래요? 작가님을 뵈고 와야 해서.


예원
네 맏겨주세요!


태형
지금 다녀올까요?


배 팀장님
네. 그래주시면 고맙죠.


예원
다녀오겠습니다..!

(달칵)


예원
'꽤 머네.. 시간낭비.. 아닐까?'


태형
저기, 동갑이라고 들었는데 말 놔도 될까요?


예원
네 그럼요..!


태형
음.. 꽤 멀지?


예원
으응..


태형
아, 다음역에서 사람 많이 타는것 같던데 손잡이 잘 잡고있어.

[OO역 입니다- 출입문 열립니다-]

(끼익)

사람들
아, 잠시만요 저 내릴..!

사람들
거 좀 탑시다!!

사람들
밀치지 좀 마요..!

사람들
조금만 옆으로 서세요!!

사람들
저 못 내린다구요..!


예원
어어, 잠시만..!


예원
'넘어진다..!'

(타악)


예원
어..?


태형
그러게 내가 잘 잡고있으라고 했잖아. 괜찮아?


예원
어어? 응..!


태형
안되겠다, 문쪽에 서. 이쪽은 문 안열리니까.


예원
고마워..,


예원
'시야가 가려진다.. 잘 몰랐는데 어깨가 넓구나.. 허브 향도 나.'

(덜컹)


태형
어,

(폭)


태형
아, 미.. 미안. 흔들려서..


예원
어? 아, 아니 괜찮아..//


예원
'뭐지..? 어깨가 넓어서 딱딱할거라 생각했는데.. 포근한 느낌은? 게다가 난 왜 서, 설렜던거야..!//'

찾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래? 이런 짧은 순간에 스치는 감정은 거짓이라고.. 언니가 그랬어. 정신 차리자.

•••


예원
네, 그래서요. 이런 책을 쓰시게 됐다는 말씀이시죠?

작가
그렇죠.


태형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작가
제가 이런 회사에 책을 소개하고 인터뷰 한다는게 더 영광이죠.


예원
그럼,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나중에 회사에서 또 뵈요!

(달칵)


태형
인터뷰까지 끝냈고.. 이제 뭐 해야되지?


예원
잠시만, 팀장님께 물어볼게.

[나: 팀장님, 저희 마지막 인터뷰까지 다 마쳤는데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배주현 팀장님: 이제 퇴근시간도 다 되가고 하니 거기서 알아서 퇴근해도 될거 같아요. 오늘 조사한 자료만 파일로 보내줘요?]

[나: 네 알겠습니다!]


예원
여기서 퇴근해도 될거 같다고 그러시는데?


태형
그럼 다시 지하철 타고 가야하는데..


예원
또 타야지 뭐.


태형
음.. 멀리까지 왔는데 일만 하다 바로 가긴 좀 그렇지 않아? 여기서 저녁 먹고 가자.


예원
음.. 그래. 언니들한텐 연락 좀 해두고.


태형
언니들? 언니가 세 명이야?


예원
아니.., 다섯 명.


태형
와.. 진짜 많구나. 네가 막내야?


예원
응. 그렇지..


태형
귀여움 많이 받겠네?


예원
응. 첫째 언니는 엄마같아.


태형
부럽다. 난 외동이라 매일 지루했는데..


예원
나랑 같이 놀지 뭐. 나도 내 또래랑 있고 싶었는데.


태형
어, 이거 데이트 신청인가?


예원
첫날부터 데이트 신청하는 사람이 어딨어..!//


태형
됐어, 난 그렇게 알고 식당 찾으러 간다!


예원
어어, 같이 가!

(탁탁탁탁)

우린 첫날부터 아주 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