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민트향 라벤더 (시즌 1)

EP25. 삼켜버린 진실 pt.1

※이번화는 지민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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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끄흡....끅.....ㅎ,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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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으윽...커흑.....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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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안돼..형..!!!..끄흑...정신차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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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쿨럭...하아...병신아..쳐울지말고...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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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여주...커흑...쿨ㄹ....하아...나 대신..니가 잘 챙겨줘....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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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밥도...하아..잘 챙겨줘야 하고...학교에서 잘 지내는지...컥...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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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좀..윽...쿨럭....챙겨줘...그리고..나 꼭 묻어줘..커흑..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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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형이..하면..되는 끄흑..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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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크흑.....나한테 시키지 말고....직접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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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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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ㅎ,형..!!!!!!!!!!!!...끄흡...끅....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던날.

나에게 한마디 얘기도 없이 이정욱에게로 무작정 달려간 윤기형은..

내가 뒤늦게 도착했을 때...이미 차가운 바닥에서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자 기다렸다는 듯 그렇게 김여주를 나에게 부탁한채로....눈을 감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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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큭...숨통 더럽게 질긴 새끼..이제서야 뒤졌네.

딱히 살고싶은 마음 따위는 없었지만...

난 금방이라도 날 밟아죽일것 같은 이정욱에게 개처럼 빌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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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ㅈ,제발..살려주세요...!!!

살아야..죽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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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풉- 크하하핳 내가 언제 너 죽인댔냐??ㅋㅋㅋ 이거 재밌는 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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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뭐..니 맘대로해. 대신 허튼 짓꺼리 했다간 죽여버릴테니까.

그렇게 난 이정욱이 이끄는 무리에 들어갔고

김여주를 부탁한 윤기형이 우습다는 듯 이정욱이 나에게 시킨 일은

김여주를 괴롭히고 감시하는 일이었다

난 이정욱의 감시아래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채로 꼭 마치 울타리에 갇힌 동물처럼 김여주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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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작작 쳐울고...좀 닥치라고!!!!!!!

김여주

흑... 으흑.....흡...

매일 매일이 똑같이 반복되고 있었다

항상 김여주는 울다지쳐 잠이들기를 반복했고..

나 역시 울다 지쳐 잠이 든 그녀의 앞에서 그녀가 깨어있을 동안 한 짓거리에 대해 소리없이 용서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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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김여주

저리가아...끄흡...엄..마!!...

감금된 이후로 어디가 아픈건지..아니면 윤기형이 죽었다는 이 현실 밖으로 나오기 싫었던 건지 김여주는 항상 잠을 자며 끙끙댔다

그럴때마다 무언가 내 심장을 짓밟는 기분이었다

나도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었고

그녀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 줄 수 있었지만

현실의 나는 미친사람처럼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개같은 자괴감보다 더 괴로웠던 것은..

그럼에도...

이런 병신같은..나 인데도...

그녀를...김여주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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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끄흑....흡...크흑...

윤기형이 잘 챙겨달라고 한 부탁은 고사하고...

그녀를 좋아함에도..어쩔 수 없이 반복해야하는 내 현실이..

메마른 척 속여왔던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도록 만들었다

그렇게...부디 사라졌으면 하는 1년이..그 더러운 1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삼켜버린 진실 pt.1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