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진짜 예쁘다.[새드]
#18 사랑


백여주
...

서걱서걱

교실 안은 극도록 조용했다

숨소리조차 눈치가 보일정도로 조용했다

백여주
끙..

여주는 배를 움켜잡고 끙끙댔다

아침에 늦잠을 자버린 탓에 급하게 먹었던 토스트가 원인이었다.

백여주
끄으..

결국 앓는 소리를 낸 여주를 향해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선생님
여주 어디 아프니?

백여주
아.. 아뇨오..

눈동자를 또르르 굴리며 눈치를 본 여주가 고개를 아래로 파묻혔다

선생님
그래? 아프면 말해라

백여주
.. 네..

아픈걸 참느라 대답이 늦은 여주를 지훈이 빤히 쳐다봤다


이지훈
...

백여주
으...

그런 여주에게 다가간 지훈이 귓속말을 했다


이지훈
야

백여주
네에..?


이지훈
배아프냐?

백여주
...////

들키고 싶지 않았던 복통을 들키자 얼굴을 붉히는 여주다

백여주
무,무슨 소리에요..//


이지훈
말 더듬는거 보니까 맞네.

백여주
끄응..

그순간 수업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교실 가득 매워졌다

백여주
휴우..

안도의 한숨을 쉰 여주가 급하게 뛰어 나갔다.


이지훈
...


이지훈
많이 아픈가..

아주 많이 아픈 백여주씨

백여주
으으.. 체했나..

백여주
아무래도 너무 급하게 먹었나봐..ㅠ

울상을 지으며 끙끙대는 여주가 괜시리 뒤척거렸다

복통이 가시질 않아 엎드려 보기도 하고 옆으로 누워 보기도 했지만 그대로였다

백여주
아오.. 진짜..

배를 움켜잡고 욕바가지를 날린여주 옆으로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백여주
..?


이지훈
야

백여주
으갹!!

놀라서 움츠러드는 여주의 손목을 잡은 지훈은 그대로 바늘을 들었다

백여주
?!뭐에요?


이지훈
손 따야지

백여주
아?! 싫어요!! 아프단 말이에요!


이지훈
백여주 고집봐라?

안하겠다고 손을 마구 휘둘러 대는 여주때문에 지훈이 이를 악물고 여주를 제압핬다

백여주
아! 아파!!


이지훈
아직 하지도 않았어!!

결국 침대는 엉망이 됐다


이지훈
하이씨.. 백여주!!

백여주
!

순간, 지훈이 여주위로 올라탔다

덮치는 자세가 되어버린 둘은 1초 뒤에 얼굴이 토마토가 됐다

백여주
////


이지훈
..///

장시간의 정적이 흘렀다

백여주
저어..//


이지훈
...

백여주
나와주..


이지훈
여주야

백여주
네에.?


이지훈
키스하자

백여주
...///

여주가 지훈의 눈을 살살피하며 대답하자 지훈이 여주의 턱을 잡고 다짜고짜 키스하자며 제안했다

백여주
으음.. 저.. 그러니까아..

백여주
그래요..

지훈이 한번 씩 웃더니 이내 둘의 입술이 맞닿았다

질척거리는 민망한 소리와 함께 둘의 혀가 섞였다

지훈이 여주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러자 좀더 벌어진 여주의 입을 탐하기 시작했다

백여주
하으..

숨이 막히는지 지훈의 어깨를 팡팡 친 여주와 지훈의 입술이 길게 늘어진 타액과 함께 떨어졌다

백여주
하아..


이지훈
개좋아..

백여주
우응...

평소에 하지도 않는 말을 하며 좋다고 하는 지훈에 한번 앙탈을 부린 여주.

언제 그쳤는지 배아픈건 싹 사라진 후였다

하지만 이렇게 키스를 해도 평소 별로 설레지 않는 여주가 오늘따라 이상하게 자꾸 얼굴이 붉어졌다

백여주
이제 떨어져요.. 수업가야해요..//


이지훈
...


이지훈
...배.. 아픈건..

백여주
...왠진 모르겠지만 괜찮아요..


이지훈
그..래?

지훈이 여주의 위에서 내려와 자신의 입술을 한번 슥 훑었다


이지훈
너.. 먼저.. 교실 가있어

백여주
...

백여주
네..

여주는 왠지 말을 더듬는 지훈을 힐끔 보고는 보건실을 나섰다

여주가 나가는 순간 동시에 지훈도 주저앉았다


이지훈
흐으..

심장이 아려왔다

전보다 심해진 고통에 교복을 꽉 움켜잡았다


이지훈
윽..! 하으..

여주와 키스하는 순간에 지훈은 여주의 배에 손을 올려 복통을 없애주었다


이지훈
...하아..

지훈이 좀 진정이 된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비틀거리며 보건실을 나섰다

봄설희
손팅♡(👈 키스에 미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