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새끼"
78_ “마음의 준비”


다음 날_


하성운
ㅇ_ 왜 그렇게 쳐다봐..

회장실로 들어온 성운이 여주의 날카로운 눈빛에 약간 당황했지.

하여주
어제 누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전화로 방해해서 말이야


하성운
오붓한 시ㄱ_


하성운
아, 어제 전화 받자마자 화냈던 전화..?

하여주
여긴 왜 왔는데_


하성운
아니_ 너 결혼한다길래 이거저거 챙겨줄까하고

하여주
챙겨줘..?


하성운
왜_ 너 돈 많으니까 안 해줘도 되냐?

하여주
아니_ 안 해주긴 뭘 안 해줘

하여주
뭐 해줄 건데


하성운
뭐 갖고 싶은데

하여주
집


하성운
뭐?

하여주
지금 내가 사는 집에 들어오라고 할순 없잖아

하여주
그렇다고 같이 알아보기엔 경제력 차이도 많이 나고

하여주
그냥 오빠가 선물해줬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고 들어오지 않을까


하성운
아무리 그래도 집은_

하여주
안 해줄 거야?

여주의 물음에 내가 졌다며 두손두발 다 드는 성운_


하성운
하_ 어디서 살고 싶은데

하여주
한남동


하성운
저번엔 가평에 집 짓고 살고 싶다더니

하여주
그럼 윤기 오빠가 출퇴근하기 힘들잖아_ 안 돼


하성운
뭐, 알았다


하성운
알아보긴 할게

하여주
오빤 결혼 안 해?


하성운
나?

하여주
하긴_ 그 성격에 여자깨나 몰리겠어?


하성운
그러는 너도 남자가 싫어할 타입이거든?


하성운
민윤기 씨가 특이한 거지

하여주
말 다했어?


하성운
아아니..? 나 이제 가봐야겠다

하여주
그래_ 가라

하여주
나도 그동안 밀린 일 좀 해야겠다


하성운
밀리긴 개뿔, 놀러가서도 일만 했다ㄱ_

하여주
뭐?


하성운
아니_ 이제 간다고..ㅎ

그날 오후_


민윤기
정말 점심시간에 잠깐 와서 골라도 되겠어?

하여주
괜찮아_

하여주
저번에 놀러간 거 때문에 일이 밀려서 주말에 보러갈 수가 없어..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여주에 윤기가 여주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

하여주
뭐..뭐야..//ㅎ


민윤기
우리 제일 예쁜 거로 고르자


민윤기
뭘 입어도 여주 얼굴 때문에 예뻐보일지 모르겠지만_ㅎ

하여주
뭐래, 정말ㅎ

직원
오셨습니까_ 회장님

하여주
어_ 내가 준비해달라고 한 건?

직원
이쪽에 준비해뒀습니다_ 따라오시죠

하여주
가자, 오빠


민윤기
그래ㅎ


여주엄마
여보_


여주엄마
괜찮은 거예요..?


여주엄마
나 괜히 불안해져요_ 박사님께서 왜 갑자기 부르셨는지..

드르륵_

김 박사
오셨습니까, 사모님


여주엄마
김 박사님_ 무슨 일로..

김 박사
이런 말씀드리기 정말 안타깝지만..

김 박사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_


여주엄마
뭐라..구요..?

하여주
이건 어때?


민윤기
완전 예쁜데?

하여주
뭐야..왜 다 예쁘대


민윤기
네가 다 예쁜 걸 어떡해_ㅎ

하여주
진짜 못말린다니까ㅎ

이때까지만해도 알 수 없었다_

내가 이전까지는 흘려본적 없던 눈물을 쏟아보일줄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이제 곧 방학이니까 제때재때 오도록 꼭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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