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와 같은맘 이길
설렘의 시작 2


햇살이 눈부셔 잠에서 깨어났다.

난 창섭이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고,

창섭이의 손은 어정쩡하게 내 눈위를 가리고있었다.

자기도 아직 졸린 건지, 손이 조금씩 흔들린다.

그 손을 살짝 무릎위로 내리니, 언제 졸았냐는듯 푹- 잠에 빠진듯 하다.


이창섭
"ㅇ...으어..? 일어났어..?"

여주
"더 자지그래..?"


이창섭
"그래도...돼..? 너 안심심해애..?"

여주
"응. 괜찮으니까 더자 이따 깨워줄테니까."

이제 막 잠이 들었는데. 졸릴 법도 할 텐데, 여주에게 안 심심하겠냐고 물어오는 창섭이었다.

여주가 괜찮다고 말을 해오니 그제서야 알아써... 하며 다시 눈을 감아오는.

여주
"신기하다..."


깨 있을 때도 순둥순둥한 이미지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카리스마가 품겨왔는데, 자는 건 방금 갓 태어난 신생아라고 해도 될 정도로 순한 창섭이었다.

여주
"진짜 뽀얗다..."

여주
"우아... 진짜 크다!!!"


담임쌤
"자, 여기가 이제 너희가 나흘동안 묵게될 숙소다. 너희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학교도있으니, 왠만하면 소란은 안피웠으면 한다."

담임선생님의 당부가 섞인 말을 시작으로 입소식을 하고 숙소배정을 받은뒤, 밥을 먹고 쉬는 시간이 왔다.

뭐, 입소식이며 밥을 먹을때는 당연하게도 곁에 꼬옥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질 않았고, 숙소 배정또한 한 층 더 위인 여주네 숙소로 올라가려다 붙잡힌 창섭이였다.


이창섭
"아니이 왜 층을 갈라두냐고요오!!!"

라며 교관 선생님께 짜증을 내기도 하던. 아무래도 첫날부터 찍히게 된 듯한 창섭이다.


이창섭
"여주!!"

여주
"ㅇ...이창섭??? 여긴 어ㄸ..."


이창섭
"조용조용!! 여기까지 힘들게왔는데 또 내려가긴 싫단말이야..."

여주
"근데 왜온거야??"


이창섭
"심심해서어... 노라줘!!"

여주
"너... 친구 많지않아..?"

여주의 말대로 창섭이는 전학 온 날부터 인기가 많았다.

성격도 밝고, 가끔 덜렁대는 모습이 귀엽다고 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여자애들도 있고, 왜 많고 많은 여자 중에 여주 같은 애랑 붙어 다니냐며 한숨 쉬던 남자 애들도 있었다.

그러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꺄악꺄악 거리는. 이창섭의 옆자리는 만인의 부러움을 사는 그런 자리였다.

그런 옆자리에 여주가 있으니 여학생들은 물론, 남학생들도 어이가 없다며 화를내기 일쑤였다.


이창섭
"어어??? 교관온다!! 여주 이따 레크레이션때봐!! 빠잉!!!"

여주
"어어!! 잘가!!!"

왜 저러고 다니는지 의야해 하면서도 어렸을때의 일훈이가 겹쳐보이는 여주였다.

???
"저...저기..."

여주
"어..?"

???
"아!! 여주 맞구나!!!"

???
"나 너랑 요번계기로 친해지고 싶었는데..."

???
"괜찮지?"

친구3
"괜찮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