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랑 연애좀 하자
28.보고싶었던


ㄴ그나저나 쇼윈도라는거 처음 안 사람들은 어떻게 알았던걸까...갑자기 소름돋네


김여주
...그러게

어떻게 알았을까...?


김여주
...

뚜르르-

탁-

소속사 사장
여보세요?


김여주
...사장님 저 부탁이 있는데요

소속사 사장
아 여주야 말만 해!


김여주
저 스토커가 하나 또 붙은거 같아서요


김여주
처리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소속사 사장
아...그래?

소속사 사장
알겠어 내가 알아서 처리해줄게


김여주
...감사합니다

여주는 귀에서 핸드폰을 떼고 하늘을 쳐다봤다


김여주
...진짜 싫다

이런 상황이 익숙해진 자신이 너무 황당해서

항상 이런 일이 있는게 일상인 것 처럼 행동하는 자신이 너무 웃겨서

여주는 헛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띵동-


김여주
어...누구지


김여주
최범규인가...?

여주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가봤다

철컥-


김여주
누구세ㅇ...


김여주
어...?

"여주야..."

스토커
왜 자꾸 날 밀어내려고 해...?


김여주
ㅅ...설마...!!


김여주
왜 이렇게까지 하는건데요...


김여주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스토커
널 사랑하니까

스토커
넌 내꺼니까

스토커
너를 가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어


김여주
...

미쳤어 미쳤어...

그 때 사라진거 아니였어...?

왜 또 나타난건데...!!

스토커
너 때문이야...

스토커
모든게 너 때문이야!

스토커는 여주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여주를 내동댕이 쳤다


김여주
꺄악!!

스토커
너만 아니었어도...내가 쫓기진 않았을텐데...

스토커
너만 조용히 하고 나한테 왔으면 모든게 잘 돌아갔을텐데!!


김여주
으윽...!

스토커는 여주의 복부를 걷어차고 머리카락을 잡았다

스토커
여주야...

스토커
지금이라도 나랑 떠나자...

여주는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마치 악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기에

애써 진정하려 했지만 몸이 덜덜 떨리고 시야가 흐려지더니

눈물이 눈에서 툭 떨어졌다

스토커
울지 말고 대답햐 여주야

스토커
나랑 같이 떠나


김여주
...

여주가 아무 말 없이 울고만 있자

한숨을 한번 푹 내쉰 스토커는

주먹을 휘두르려고 손을 들었다

이미 만신창이가 된 여주는 한대라도 맞으면 쓰러질것같은 상태였기에

반항도 못하고 두 눈만 꼭 감았다

그 순간이었다

띠띠띠띠-

띠리링-

"김여주...!!"

여주는 살짝 눈을 떠 고개를 들었고

자신의 앞에는 그토록 보고싶었던, 생각이 났던


최범규
헉...헉...괜찮아...?

최범규가 눈 앞에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