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를 가져야 합니다. [15금🚫]
당신의 아이를 가져야 합니다 | 자신에 대한 원망



그날 저녁_



김태형
후으....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로 들어온 태형.

검은 셔츠의 단추를 풀어헤치고는 욕실로 들어가려는데.

노트 소리가 들려온다_


똑똑_ ]



김태형
유희씨, 나중ㅇ....


덜컥_ ]


한여주
......


이윽고 문이 열리고, 수건을 들고 서있는 여주를 발견하지.

이를 본 태형은 다시 미간을 찌푸리는데...



김태형
하아.... 우리 얼굴 본지 몇시간 채 되지도 않았어요.


김태형
무슨 목적으로 온건지 잘 압니다.


한여주
......


김태형
하지만,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김태형
뭐하는 사람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김태형
그리고 왜 이곳에 오게되었는지... 조차,


김태형
알지 못해요.


한여주
.....


한여주
괜찮아요.



김태형
....... 첫날부터


김태형
초면인 분에게 실례를 범하고 싶지 않네요.



김태형
오늘은 피곤하니 그만 나가줘요.


태형의 말에 잠시 생각하던 여주는 준비해온 수건을 침대에 내려놓곤 입을 연다.



한여주
저도 몰라요,


한여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한여주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한여주
난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김태형
......


한여주
아.....


한여주
마지막은 왠지 알 거 같네요.


한여주
고아라서...ㅎ



김태형
........


김태형
고아...


김태형
미안해요, 그런 이유가 있는 줄은 몰랐ㅇ.....


한여주
괜찮아요.. (싱긋



한여주
그리고 나도 서두르지 않을 거예요.


한여주
그쪽이 이 상황을 수긍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한여주
그때 나도 책임을 다할 거예요.


김태형
......



한여주
근데 한가지만 기억 해줘요.


김태형
뭐죠,


한여주
나 지금 가벼운 마음으로 그쪽이랑 대화 하는 거 아닙니다.


한여주
난 목숨을 걸고 발버둥 치는 거예요.



한여주
당신의 선택, 그리고 판단이.


한여주
한 사람의 목숨과 연관 있다는 거, 그거 하나만 기억해줘요.


김태형
.......!!



한여주
그럼 쉬세요. (꾸벅


김태형
.......


작은 체구에 조곤조곤 할 말은 다하는 여주가 낯설게 느껴져서였을까,

방문을 닫고 나가는 여주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태형이었다.

아마 그녀의 마지막 한 마디가 계속 맴돌았겠지.



김태형
....... 목숨.. (중얼



다음날 회사_


조용한 분위기에 회의실.

올해 상품에 대한 진지하고도 엄숙한 프레젠테이션이 오고 갔다.

그때 비서가 유희의 옆으로 와 무엇인가를 속삭이지_



김비서
사모님, 부회장님 어머니께서... (속닥


한유희
.......


한유희
알겠어, 들어가봐.



한유희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죠.


한유희
박팀장은 좀 있다 점심시간에 나 좀 보고,


한유희
나머지는 해산.

"네, 대표님"



또각_

또각_ 또각_


빨라지는 구두소리에 맞춰 유희의 마음도 급해진 탓일까.

서둘러 회사 로비로 달려가는 유희였다.



시어머니
얘, 어디가니?


한유희
엇, 어머님..!


한유희
안 그래도 찾아뵈려고 했는데..


한유희
회사까진 어쩐 일이세요..?ㅎ


시어머니
내 아들 보려고 왔다.


한유희
태형씨요?


한유희
태형씨는 왜...


시어머니
그래, 마침 너와 할 얘기도 있고.


시어머니
따라오너라.


.

..

...



그렇게 카페로 온 두 사람.

태형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입을 연다.



시어머니
그래, 그래서 손자는 언제쯤 볼 수 있지?


한유희
쿨럭- ] .....


한유희
..... 어머님...


한유희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ㅎ


한유희
임신이 조금 늦게 되는 거 뿐이에요..


시어머니
......


한유희
약도 잘 다려먹고 있으니까 적어도 한달 안에 좋은 소식이 생길거예요..ㅎ


한유희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네?


시어머니
.... 못난놈.



시어머니
그깟 애 하나를 못 가져서 쩔쩔매다니...ㅉ


시어머니
처음 결혼한다고 했을 때부터 말렸어야 했는데...


시어머니
에효,, 내 팔자여..


한유희
...... 죄송합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입술을 잘근잘근 깨무는 유희.

지금 그녀는 무슨 감정일까,

어머니에 대한 미움..?

결혼에 대한 후회..?



시어머니
그래, 네 말대로 한달이란 시간을 주마.


시어머니
그 안에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면...


한유희
.......


시어머니
더는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구나.


한유희
..... 태형씨랑 이혼... 하란 말씀이세요..?


시어머니
애초에 난 이 결혼 반대였다.


한유희
어머님....!!


유희의 부름에도 시어머니는 가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고,

혀를 끌끌 차며 마지막 한마디를 뱉어냈지.

그리고 아마 그 한마디는 유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을거야_



시어머니
이럴거면 남자로 태어나지 그랬어...ㅉ


.

..

...


툭_ ]


시어머니가 카페를 나서고,...

유희는 그 자리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머리속을 맴도는 한 마디를 애써 무시한 채..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꾸역꾸역 참으며..

뺨을 따라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을 못 본척 해본다..



안농하세요 팬플 신입(?) 치질입니당! ㅎㅎ

오늘의 베스트 14위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

퓔을 받아 앞으로 므흣하게 가보죠.......(?)☺


2060자 ㅠㅠㅠㅠ

가실 때 댓글 하나씩 남겨주시는 성의 부탁드립니다😊

댓 25개 이상 연재))

손팅!


아, 참고로 배경은 루피 대가리 확대샷..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