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귀고 싶어? 그럼 날 꼬셔 봐.
정국의 트라우마[과거]



채화
이번 편은 정국 시점으로 나옵니다!

중2 때 나는 여자 옷에 대한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중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 여자아이는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다. 나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였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웃음을 보여주며 나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그녀가 너무 좋았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그 아이의 이름도 여주였다. 신여주.

그때의 난 신여주란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았다. 가족보다도 그 아이가 내겐 더 소중했다.

그녀는 나랑 100일이 되던 날, 데이트를 가자고 했다. 나는 너무 좋아서 데이트 당일 날 뭘 입을 지 진짜 한 시간은 고민했다.

그렇게 약속 시간이 되어 그녀는 보러 갔다. 그때의 신여주는 너무나도 예뻤다.

어깨가 다 보이는 오픈숄더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옷이 살짝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그녀의 얼굴을 보니 다 용서가 되는 기분이였다.

그렇게 그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저녁 6시가 되었을 때였다. 그녀는 갑자기 나에게 클럽에 가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호기심이 생긴 나는 당연히 좋다 했고, 그렇게 난 그녀를 따라갔다.

클럽에 도착하니 여러 사람들이 서로의 몸을 맞대고 춤을 추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러졌다.

하지만 그녀랑 같이 있다는 사실에 구겨진 인상이 다시 펴졌다. 그녀가 너무 좋았기에 그녀만 생각하면 웃음이 생길 만큼.

그런데 그녀는... 내 앞에서 보란듯이 다른 남자와 춤을 추고 있었다. 나랑 데이트 할 때 입고 왔던 옷을 입고 말이다.

나는 그녀를 말렸다. 더이상은 내가 견딜 수 없어서.. 하지만 그녀는 나를 매몰차게 밀어내고 갑자기 나를 차갑게 대했다.

신여주
아 뭐야;;;; 나 춤 추고 있는 거 안 보여?


전정국
여주야... 그러지 마... 이제 집 가자...

신여주
아 제발!!! 집 갈거면 너나 가.


전정국
...여주야...

신여주
하ㅋ 참ㅋ 진짜 멍청하네. 좀 갖고 놀아줬더니ㅋㅋ 내가 너랑 데이트 하는데 왜 이 옷 입고 온 지 모르겠어?ㅋㅋ


전정국
...

신여주
멍청아 여자가 짧은 걸 입고 왔다는 건 분명 다른 마음 품고 왔다는 거야.

그때 그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그녀는 내 머리를 잡으며 말했다.

신여주
얼굴 좀 반반하길래 사겨줬더니 완전 순둥이네. 구질구질하게 진짜ㅋ

그 이후로 난 4년동안 나한테 온 고백들을 전부 다 차 버렸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한여주란 애는 뭔가 이상하게 끌리더라. 그리고 지금의 한여주는 내 생각대로 다른 여자애들과 달랐고 말이다.

아마 그래서 여주한테 더 화를 냈을 지도 모른다. 여주가 날 떠날까 봐.

두려웠다. 또 잃긴 싫어서.

또 다시 혼자가 될까 봐.


채화
푸헤헿 끊어 버리기~~ 다음편은 정국 시점 그대로고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