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언제나 네가 있었다.
2. 오해


-너 왜 자꾸 나 쫒아다녀?


김종인
-....어떻게 알았어?

- 학교에서도 어디서나 날 지켜보고 있는데 왜 모르겠어

-도대체 날 쳐다보는 이유가 뭐야?


김종인
-나..난 그저 니가 걱정돼서...

-걱정? 그게 무슨..


김종인
-설명하기 힘들지만 네가 꼭 한순간에 없어 질 것같은 느낌이 들어.

-.....그..그런 소리 하지말고 이제부터 나 쳐다 보지마

내 우울함을 눈치챈것 같은 김종인이 너무 불편하고 미워서 큰소리를 친듯 도망가듯 집으로 돌아왔다.

-기분나빠

김종인과 그사람..우리아빠를 죽게한 그사람이 김종인과 함께 있었다.

난 나도 모르게 건물뒤로 숨어 두사람을 관찰했고 느낄수 있었다.

김종인은 그사람의 아들이고 ...나를 감시하는 거 구나..

웃음이 나왔다..난 도대체 뭘 기대한걸까...내 우울함을 알아봐줬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는데..

나는 뒤돌아 달리면서 결심했다. 그사람도 나와 같은 고통을 느껴야 한다고..그사람의 사랑하는 이를 아프게 만들어야 했다.

-김종인 나좀 보자

점심을 먹으려는 김종인을 붙잡아 음악실로 데려와 어리둥절한 김종인에게 진실을 말하려고했다

- 너 나알지?


김종인
-..알지 같은반 이잖아

- 아니 그런거 말고 너 전부터 나 알았잖아


김종인
- ....

-너의 아빠가 우리 아빠를 죽인걸 알고 일부러 나 감시하려고 쳐다본거 다 알아. 왜 ? 내가 소문이라도 낼까봐 무서웠어?


김종인
-그런거아냐. 우리 아빠는 네 아빠를 죽인 적 없어. 그리고 감시하려고 본거 아냐ㅡ 난 그저 니가 아파보여서 바스라질것만 같아서..그래..서

-변명하지마!

- 술취한 너의 아빠가 우리 아빠를 비오는 날 밤 불렀어. 우리 아빠는 너의 아빠를 데리러 가다가 술취한 니네 아빠가 운전해서 도로를 질주하다 우리 아빠차랑 부딪쳐서 사고가 났는데 너의아빠가 죽인게 아니라고?

- 그리고 경찰에 말했잖아 우리 아빠가 중앙선을 침범한거라고! 거짓말 했잖아!

나는 울분을 감출수 없어 소리를 질렀다. 김종인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입술을 꽉 깨물었다.


김종인
- 아냐 우리아빠가 그럴리가 없어..


김종인
- 너의 아빠가 먼저 차를 박았다고 그랬는데..아..아닌데..

혼란스러운 김종인을 밀치고 뛰쳐 나갔다. 김종인에게 너의 아빠의 본모습을 알렸으니 작은 복수를 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기만 할뿐 시원해지지않아 더 우울감만 깊어졌다.

어떻게하면 좋을까.. 나는

눈이 내려 추워진 날씨에 나는 3일동안 학교에도 가지않고 집에만 있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않고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근데 창문으로 누군가 작은 돌을 던져 슬쩍보니 김종인이 서 있었다.

왠지 며칠새 얼굴이 반이 되버린 김종인은 너무 힘들어 보였다.

-돌아가 너를 만나고 싶지않아

창문을 열고 밑에 서있는 김종인에게 말했다.


김종인
-할말이 있어..

-난 없어 돌아가.


김종인
-부탁이야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줘

간절하게 보이기 까지 하는 김종인을 나는 지나칠수 없었다.

-그냥 거기서 말해.


김종인
-아빠에게 물어봤어. 사실을 알려달라고.

나는 아무말없이 김종인의 말을 기다렸다.


김종인
-우리아빠가 미안하다고 울었어....


김종인
-나에게 미안할일이 아닌데ㅋㅋㅋ

헛웃음을 짓는 김종인의 모습에 나는 이상하게 심장이 아프다는걸 느꼈다.

-돌아가 이제 너도 그사람도 다 보기싫어.

나는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그냥 자고만 싶었다. 그래서 김종인이 다시 뭐라고 하려 했지만 창문을 닫아버렸다.

그게 김종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