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
그래도 넌 여전히


ㅇㅇㅇ
안녕


강다니엘
또 너냐?

병실을 들어가면 반기는건 언제나 날선 너의 목소리였다

ㅇㅇㅇ
오늘은 어때?


강다니엘
누구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잡친거 말고는 살만 해


옹성우
다니엘 너 아침부터 너무 살벌한데?


옹성우
미국건빵 먹은 애는 달라도 뭐가 다르나


옹성우
할렘가에서 Gun, 빵! 맞은 다니엘씨 대답 좀 해봐


강다니엘
작작해라


강다니엘
아작나기 싫으면

ㅇㅇㅇ
다니엘 그래도 너 신경써서 하는 말인데...


강다니엘
너야 말로 아작나기 싫으면 오지랖 좀 부리지 마


강다니엘
너가 내 전담 의사라고 무슨 애인이라도 된 것처럼 구는데 꼴 보기 싫어

순간 정신이 멍했다

머리로는 받아들이고 있어도 마음으로는 아직이었나보다

옹성우
다니엘 의사 쓰러졌는데?

강다니엘
냅둬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와중에서도 너는 나한테 지독하게도 냉정했다

이상하게도 쓰러진 나를 반긴건 오색 찬란한 하늘이었다


강다니엘
이쁘다...

ㅇㅇㅇ
다니엘...?


강다니엘
근데 너랑 같이 보니까 더 이쁜거 알아?

ㅇㅇㅇ
너가 왜 여기있어?


강다니엘
너가 보고 싶어서일걸...아마...

ㅇㅇㅇ
다니엘!!!!

눈을 떠보니 병실이었다

ㅇㅇㅇ
꿈이었나...


황민현
무슨 꿈이길래 그렇게 슬프게 말하는 거야?

ㅇㅇㅇ
황민현..?


황민현
너가 쓰러졌다는 말 듣고 놀라서 당장 달려왔지


황민현
그래서 무슨 꿈인데? 너가 애타게 부른 다니엘이란 새끼는 또 누구고

ㅇㅇㅇ
아무것도 아니야

ㅇㅇㅇ
그냥..내가 나중에 다 이야기 해줄게

어느덧 밤이 다시 오고 난 바보같게도 다니엘이 있는 병실 앞에 서 있었다

ㅇㅇㅇ
진짜..멍청하다

ㅇㅇㅇ
아무리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그런 소리 들으면서 까지...

ㅇㅇㅇ
에휴...


강다니엘
누구야?

ㅇㅇㅇ
...


강다니엘
젠장, 여기 병원 시설 왜 이렇게 구려?


강다니엘
짜증나게


강다니엘
진짜..아무도 없는데 나 혼자 이러고 있으니까 바보같다


강다니엘
오늘따라 달빛은 왜 이리 밝은거야? 잠도 안오게


강다니엘
보고싶다...

순간 가슴이 쿵 했다


강다니엘
미치도록...보고싶다


문틈 사이로 보이는 너의 모습이 찾는게 내가 아니란걸 잘 알면서도...혼자 찔려 그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강다니엘
보고싶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너의 그 한마디가 깊숙히 박혀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강다니엘
미치도록...보고싶다

ㅇㅇㅇ
나도

ㅇㅇㅇ
너가 미치도록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