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
낯설음



옹성우
거기 의사


옹성우
내 말 안들려?


옹성우
어이? 의사양반?

그 남자였다. 다니엘 옆에 있던 남자


옹성우
나랑 잠깐 이야기좀 하지?

그가 데리고 온 곳은 병원 내 카페였다


옹성우
병원 관계자들한테 물어보니까 너라던데


옹성우
다니엘을 미국에서부터 진료한게


옹성우
근데...니엘이 그 녀석이 그래도 싸가지는 없지만 나름 괜찮은 애란 말이야

...


옹성우
왜 말이없어? 내가 무슨 못할 말 했나

ㅇㅇㅇ
다니엘씨... 보이는 것처럼 상태가 좋지 않아요

ㅇㅇㅇ
미국에서 치료가 워낙 힘들어 그 때 기억도 많이 날라갔고


옹성우
다니엘은? 알아?

ㅇㅇㅇ
아니요. 그냥 사고쳐서 미국 갔다가 총 맞고 한국에 돌아와 요양중이라고 알고 있어요

ㅇㅇㅇ
성우씨도 계속 그렇게 애기하세요


옹성우
아...진짜 이런거 못하는데

ㅇㅇㅇ
다니엘씨 위해서 하는 일이에요. 그리고 알아봤자 하등 도움 안될 기억들이고요


옹성우
...노력은 해볼게

그렇게 그는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자리를 떠났다

다니엘 그거 알아요?

오늘 처음 만난 옹성우씨는 당신이 말한 것보다 더 당신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당신이 보여준 사진보다 더...

어두운 새벽 나는 또 너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새벽달빛이 비추는 넌 여전히 아름다웠다


강다니엘
누구야?


강다니엘
설마 의사 너냐?

ㅇㅇㅇ
...


강다니엘
의사든 밤손님이든 이렇게 밤 중에 찾아오는건 범죄야, 알긴 해?


강다니엘
어차피 말해봤자 대답도 없을거 내가 말하는거나 듣기나 해


강다니엘
진짜 못해먹겠는데...그래도 해야만 되는 일이 있다면 해야되는 걸까?


강다니엘
그러는게 맞는걸까...

그럴 일이 없을 거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그 새벽의 다니엘은 웬지 내가 아는 다니엘 같았다

다정하기는 지독하게 다정한...

그래서 내게 더 잔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