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4 :: 내 자신을 원망하던 날들

유리가 평가를 볼 차례가 되었다.

선생님

유리 들어와서 해봐

조유리(17) image

조유리(17)

넵...!

선생님이 음악을 틀어주셨다

하지만 유리는 긴장했던 탓인지 처음에 조금 하다가 한 번 타이밍을 놓치고 그 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선생님

유리 이게 뭐니? 넌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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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17)

...

유리는 고개를 푹 숙이고 나갔다

선생님

후...

다음 최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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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18)

ㄴ네!!

(춤추며 노래한다)

선생님

역시나 예나는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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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18)

감사합니다!

선생님

다들 수고했고 오늘은 이게 끝이야

선생님

이제 들어가봐

유리는 끝나자마자 자리를 떴다

김채원(17) image

김채원(17)

유리 뭔 일 있나...

최예나(18) image

최예나(18)

흠... 채원이는 집 잘 들어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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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17)

웅...

유리는 곧장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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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17)

(선생님의 평가가 속상해서도, 짜증나서도, 화나서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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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17)

(그저 내가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러울 뿐이야)

유리의 집에서는 유리가 훌쩍대는 소리만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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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17)

쪼구리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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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17)

어제 왜 먼저 갔엉

조유리(17) image

조유리(17)

......

김채원(17) image

김채원(17)

응...?

유리는 채원이의 말을 괜스레 무시하고 먼저 학교로 가버렸다

김채원(17) image

김채원(17)

뭐야......?

그렇게 유리와 채원이는 서먹해졌다

채원이는 유리가 없는 서운함을 예나로 채워가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한편, 유리는 예나와 친해진 채원이를 멀리서 바라보며 부러워했다

유리는 그 슬픔을 다른 친구들 또는 사람이 아닌 연습을 하며 잊으려 했다

그렇게 유리의 실력은 나날이 늘어갔고, 또 한 달이 흘러 평가 공지가 나오게 되었다

선생님

또 한 달이 흘러 평가 공지가 나왔다.

선생님

지난번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

선생님

아 날짜는 다음주 월요일이야

선생님

마저 연습하도록 해

유리&채원&예나 image

유리&채원&예나

넵!

유리, 예나, 채원은 모두 열심히 연습하였다

지난 번 평가에서 자신의 모습에 불만족했던 유리는 밤낮없이 열심히 연습하였다

09:34 PM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최근에 채원과 관계가 멀어졌던 유리는 혼자 집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그때,

음•천•조(1n)

네 여기서 끊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