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잖아, 뭘 더해?
23. 내가 너 구할거야.


드디어 그 멀디먼 회장실로부터 창고까지왔다. 내가 도착했을때 불씨가 완전히 창고를 덮어버리기 전이었다.


이지은
아니, 여긴 회사도큰데 사람하나안오냐?-하고 농담하고있을시간없다.


이지은
"백현아!!! 백현아, 아직 그 안에 있어?!!!!"


변백현
"지.. 지은이? 지은아!!!!!"


이지은
"백현아!! 괜찮아?!!"


변백현
"지은아, 얼른 문앞에서 떨어져!"


이지은
"싫어, 내가 너 구할거야."

자물쇠로 꼭 잠겨진 걸 풀기위해 옆에있던 큰돌을 주워서 자물쇠를 때리기 시작했다.


이지은
"조금만 기다려. 내가 꺼내줄게."


변백현
"지은아.."


이지은
"내가 꼭 너 구할거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백현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은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변백현
"지은아, 울어?"

안된다. 지금 약한 모습을보이면.. 지금 내가 약해진다면 박찬열한테 지게되는것이다.


이지은
"나 안울어."

자물쇠를 계속 내려찍었다. 내려찍다가 눈에 눈물이 고여서 안보여도 계속 내려찍었다. 악!-그 큰돌로 자물쇠를 내려찍다. 내 손을 찍어버렸다.

피가 철철 흘러넘쳤다. 내 피가 밖으로 흐르는 양보다 불이 창고전체에 번지게되는것쯤은 시간문제였기때문에 아파도 아플수없었다.


변백현
"왜!! 지은아, 무슨일있어?"


이지은
"아니야, 별거아니야."

그 후로 한참이 지났다. 난 쉬지않고 내려찍었다. 왜 안열려. 제발열려. 열리라구!-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변백현
"지은아, 나 이제 숨이 막혀."


이지은
"조금만기다려.."


변백현
"니 말들을걸.. 괜히 니 말 안들었다가 이렇게되고..."


이지은
'박찬열 두고봐.. 난 절대 백현일 죽게 내버려두지 않아!'

힘껏 내려쳤다. 열렸다. 자물쇠로 묶여있던 쇠사슬들을 모조리 풀고, 문을열었다.


이지은
"백현아!"


변백현
"지..지은아.."


변백현
"여긴.."


이지은
"깨어났구나!! 병원이야"


변백현
"우는거야? 나때문에..?"


이지은
"넌 역시 나없음 안돼.."

눈물을 흘리고있으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나없음 안된다고 정말 오늘 지은이가 회사에 오지않았다면 두번다신 지은이의 얼굴을 보지못했을것이다.


변백현
"나 살려줘서 고마워."

입가에 미소를띄며 얘기하던중 손이 새빨갛게 물들어있는게보였다. 그 손을 내 손으로 잡고 상처를보았다. 그상처는 엄청깊게 손을배인듯한 자국이있었다.


변백현
"뭐야?! 왜이래!! 피나잖아!!!"

백현이에게 잡힌손을 비틀고 빼면서 벼..별거아니야, 신경쓰지마-라며 상처를 숨겼다.


변백현
"나 때문에.. 미안해..."

그의 입에서 내가 듣기싫은 말이 나왔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단말은 내가들을 말이 아니라 해야했던 말이었다.


이지은
"하지마, 미안하단말.. 너한테 듣기싫어."



변백현
"뭐?"


이지은
"내가하고싶어서 한거니까, 미안하단말 하지마."


변백현
"응. 근데 괜찮았어?"


이지은
"응? 뭐가?"


변백현
"여기까지 올때동안은 사람도 많았을텐데.."


이지은
"아,거기서부터 여기올때까지 너만 보여서 그랬는지, 그건 생각도 안났는걸?"


변백현
"고마워"

그 후로, 몇일이 지났다. 그 후로 몇일동안은 아무일이 없었다. 그래서 박찬열이 포기한게 아닐까라는 생각덕에 이제 박찬열에 대해서 생각하진 않게됐고, 준면오빠와 헤어진이후 계속 연락이되지않는다.

혹시나 이전 백현이의 회사에는 출근을할것같아 가봤지만 없었다. 그래서 지금은 어디에있는지 모른다. 그때 한통의 연락이왔다.


이지은
"네, 여보세요?"

??
"아, 저 혹시 김준면씨 보호자되십니까?"

마침내, 오빠와 연락이 닿았다 싶었던 순간.


이지은
"네? 저 보호자는 아니구요. 전 그냥 아는 동생인데.. 혹시 준면오빠랑 같이있나요?"

??
"아니요. 저 혹시 보호자분 계신지..."


이지은
"아뇨, 안계세요. 아, 하실얘기있으시면 저한테하세요."

방에서 지은이 목소리가들려 거실로 나가려는데 지은이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소리에 뭐지?-하며 나왔다. 나와서 전화를 끊은듯하여 조용히나왔다.


변백현
"지은아, 뭐야?"

지은이의 뒤에서 말하자 지은이가 뒤돌아보더니 백현아.- 울고있었다.


변백현
"왜? 무슨일이야? 왜 울어?!"


이지은
"흐윽.. 오빠가.. 죽어버렸데!!!"

예상치 못한말이었다. 눈물이 닦으며 지은이가 크게울며 목이멘 목소리로 죽어버렸다고했다. 믿을수없어서 다시물었다. 지은이의 어깨를잡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보면서 뭐.. 뭐라고? 다시한번 말해봐.- 라고.

하지만, 말을하지못하는 지은이에게 내가 오..오빠라니 정말 내가생각하는 그사람?-이라고 말을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온몸에 힘이풀렸다. 그날의 기억이 내 머릿속을 스쳤다.


김준면
"만약에 결혼식하게되면 불러라."

그때 뒷모습이 꼭 이별하는 사람처럼 외로워보인 준면이형에게 어디가냐고 물어보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