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저 친구인데

18.오늘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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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그래서, 우리 둘이서 등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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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걔네들이, 아무리 가짜 연애여도 커플이니깐 같이 있기 싫다고 정말 빠르게 튀었어.

채린이 지훈의 얘기를 듣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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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또라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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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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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대전 때문에 이게 뭔 고생이야.

채린의 말에 지훈이 피식 웃으며 채린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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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뭐 어때, 우리가 언제 연애를 하겠냐. 가짜여도 연애는 연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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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알겠는데, 손부터 놔라.

채린의 얼굴이 빨개졌지만 지훈은 모르는 척을 하며 장난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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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왜애, 교실 들어가면 싫어도 이러고 있어야 되는 거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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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뭐래,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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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싫어도 애들이 강제로 시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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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아...

"잊고 있었다, 내 친구들은 문준휘,권순영 그리고 전원우라는 사실을."

"그리고 나랑 이지훈이, 우리 반의 첫 커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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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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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왜, 난 좋은데?

지훈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채린의 얼굴은 빨개졌고 지훈의 귀도 빨개졌다.

아이들

야야, 얘네 언제 와?// 몰라...언제 오냐// 궁금한 거 개많은데// 그니깐!!//

"드르륵"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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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뭐야, 왜 갑분싸야.

지훈과 채린이 반에 들어가자, 시끄럽던 반은 조용해졌고 채린과 지훈은 상황파악을 했다.

아이들

야...쟤네 손 잡은 거야?!

"아, 이래서 갑분싸가 된 거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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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손 좀 놔주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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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절대, 안돼는데?

둘이 투닥거리며 자리에 앉자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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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아 커플있었네.

준휘가 들어왔고, 들어오자 보이는 지훈과 채린을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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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죽일까,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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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미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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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아 미친 존× 웃기다."

준휘가 웃으면서 자리에 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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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아...커플이랑 같은 반이라 싫다.

라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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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야...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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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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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너도, 같은 생각 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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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응, 존× 저 새× 죽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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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나도.

채린이 정말 진지한 말투로 얘기하자 지훈이 피식 웃으며 채린의 머리를 쓰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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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뭐하냐, 족발 안 치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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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남친한테 족발이 뭐냐, 족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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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미친 새×..."

채린의 표정이 살짝 굳자, 지훈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채린에게 "너무해..." 라고 말하자 채린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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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애기세요? 이런 걸로 삐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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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미친 새×들, 염장질 자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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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싫으면 네가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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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그래...내가 꺼×다...꺼×, 솔로가 빠져야지.

"드르륵"

준휘가 진짜 교실을 나가자 채린과 지훈이 문 쪽을 바라보다 큰 소리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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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푸핫, 쟤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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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개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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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그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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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오늘은 안 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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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음...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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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내 여친, 잠이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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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뭐래.

그 때, 우리가 사귀는 척이 아닌 해명을 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겠지?

000

김채린...마음에 안 들어.

"김채린 남자애들 꼬시는 거 여우 같지않냐? 익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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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권순영,전원우 그리고 이지훈부터 뺏어줄게, 기대해 김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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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고구마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