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저 친구인데
21.진짜 연애



김채린
응 좋아.


이지훈
사랑해.

지훈이 웃으며 말하자 채린이 "나도." 라고 말한 뒤 지훈을 따라 웃었다.



이지훈
이렇게 같이 있으니깐 좋다.

지훈과 채린이 손을 잡고 걸으며 말했다.


김채린
나도.

지훈과 채린은 걸음을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 웃음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웃음이였다.

노을이 채린과 지훈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줬다, 둘의 모습은 마치 드라마 같았다 서로 사랑하는 로맨스 드라마.


김채린
우리가 친구가 된 이유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겠지?

오글거렸지만 그 마저도 좋았다, 너와 함께라서 지금이라서.



이지훈
널 만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는 우리가 사귀게 될 운명인 걸 알려준 건가?


김채린
그게 뭐야, 오글거려.


이지훈
네가 먼저 했으면서.

둘의 장난스러운 웃음은 정말 행복해보였다, 연애를 해서 행복한게 아닌

"그 둘은 서로가 내 앞에 있고 존재한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김채린
"네가 내 친구여서 내 남친이여서 너무 행복해 지훈아."


이지훈
"채린이 네가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앞에서 웃어주고 날 좋아해줘서 너무 행복해."

어쩌면 그 둘의 친구 사이는 연인 사이가 되기 전 단계이지 않을까, 지금의 행복을 위해 달려오는 1 번 트랙.



이지훈
김채린 씨.


김채린
응?


이지훈
이제 집이 갈까요.


이지훈
벌써 6 시야, 내일 학교 가야지.


김채린
6 시가 늦은 거냐.

지훈이 웃으며 "늦었어 꼬맹아." 라고 말한 뒤 채린을 바라봤다.


김채린
야 아직 해도 안 떨어졌어.



이지훈
곧 떨어질 거야, 가서 밥 안 먹어?


김채린
밥은 너랑 먹으면 되잖아.


이지훈
용돈 다 써서 돈 없다며.

지훈의 말에 채린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김채린
아...맞다, 나 용돈 다 써서 돈 없지...


이지훈
아쉽지만 오늘은 집 가는 걸로.


김채린
치...알겠어.



이지훈
가자!




문준휘
이야...김체리, 대단하네 오늘도 지각이야 대×리 쳐도 무죄다 씨× 프로네 아주 프로야.


전원우
그 새× 5 분안에 안 오면 대×리 부셔버린다, 체리 주스로 만들어 버릴 거야.


권순영
...김체리 오기만 해, 지각을 밥 먹는 거 처럼 존× 하네 배탈 안 나면 다행일 정도야.


이지훈
야 말 좀 이쁘게 해라.

오늘도 지각을 한 건지 짜증을 내는 준휘,원우 그리고 순영과 그저 채린을 기달리는 지훈이 이었다.


김채린
여어~

그리고 그런 상황을 모르는 듯 해맑게 웃으며 다가오는 채린이였다.


이지훈
그럴 때가 아니라 튀어야 살 텐데.



전원우
김채린 지각이 공부면 너 서울대 그냥 가겠다?


김채린
칭찬으로 들어도 되는 거야?


권순영
이걸 칭찬으로 듣는 네 인생이 대단하다.


문준휘
죽여도 되냐, 진심으로 빡치는데.

아이들의 말에 상황파악이 된 채린이 지훈의 손을 잡고 학교로 달려갔다.


김채린
이따 봐!!



권순영
쟤네 둘...설마, 진짜로 사귀는 거 아니야?


전원우
아 그래서 김채린 지각했을 때 제일 짜증내던 이지훈이 조용했던 거?


문준휘
미친 맞네, 쟤네 둘이 사귀네.

생각보다 눈치가 빠른 친구들이였다.



이지훈
애들이 눈치채면 어쩔려고.

지훈이 웃으며 채린에게 말했다.


김채린
뭐 어때, 말할 거잖아?



이지훈
그렇게 말하니깐 할 말이 없네?


김채린
그치.

채린과 지훈이 웃으며 얘기를 할 때 교실 문이 쾅하고 열렸다, 지훈과 채린이 당연히 준휘,순영 그리고 원우라고 생각하고 문 쪽을 바라봤지만 그 곳에는 애들이 아닌

"여우린과 김채원이 있었다."


김채린
뭐야, 여우린이 왜...


이지훈
그러게 쟤가 왜.

채원과 우린이 다가왔다.



김채원
뭐야, 야 여우린.

여우린
어?

근데 우린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 분명 사과했던 우린인데 갑자기 자신의 친구와 채린과 지훈의 앞에 나타난게.


김채원
얘네, 사귀는 거 구라라고 했잖아 네가 들었다며 아니야?

아이들
뭐야 쟤네 사귀는 거 구라야?// 미친 소름.// 도대체 뭔 생각으로.// 왜 구라를 깐 거야?

여우린
ㄴ, 내가 들었어!



김채원
내가 보기엔 얘네 둘이 존× 행복하게 연애하는 걸로 보이는데 우린아? 내 착각인가.

여우린
아니야...


이지훈
야, 우리 사귀는 거 맞고 여우린 이 짓 그만한다며 구라는 우리가 아니라



이지훈
네가 깐 거 아니야? 짜증나게.

지훈이 정색을 하고 우린을 바라봤다, 그러자 우린이 채린을 공격하는 말투로 말했다.

여우린
솔직히 구라가 아니면, 김채린 준휘,순영 그리고 원우랑 안 다녀야 되는 거 아니야?

여우린
이러니깐 여우라는 소리를 듣ㅈ,

"쨔악"

우린의 고개가 오른 쪽으로 돌아갔다.


김채린
씨× 작작하라고 좀, 지겹다고 했잖아 안 한다며 너도 좀 지쳐라 제발 체력만 존× 좋네.



김채원
풉, 우리 우린이 팩폭 맞았네?

우린이 고개를 들자 눈에선 맑고 투명한 눈물이 떨어졌다, 우린이 눈물을 닦으며 채원을 바라봤다.

여우린
너 뭐야...? 너 내 친구 아니야? 왜 김채린 편을 드는데 내 편이 아니라...

우린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러자 채원이 굳은 표정으로 우린의 어깨를 툭툭 쳤다.



김채원
지× 하지마, 내가 왜 네 친구야 불쌍해서 놀아줬더니 넌 네가 여우인 거 모르냐.

"누가 여우랑 친구를 하고 싶어해? 똑같이 욕 먹으면 어쩔려고 안 그래 우린아?ㅎ"

우린이 눈물을 떨어트리며 교실을 나갔다.


김채원
쟤는 맨날 지고 있으면 울면서 나가냐, 지×도 병인데 그치 채린아.


김채린
어ㅎ



이지훈
도와줘서 고마워, 너 이름이 뭐야?

지훈의 말에 채원이 웃으며 말했다.


김채원
김채원, 옆 반이야.


김채린
권순영 문준휘랑 같은 반이야?


김채원
응 같은 반.

지훈이 잠시 생각을 하다 채린에게 귓속말을 했다.



이지훈
우리 쟤랑 같이 다닐래?


김채린
너희가 좋으면 나도 좋아.

채린의 대답에 지훈이 어린 아이처럼 활짝 웃었다.


김채린
저기 채원아.



김채원
응?


김채린
너 우리랑 같이 다닐래?



겨우
여러분ㅠㅠ 오랜만이에여ㅠㅠㅠ


겨우
앞으로 글 열심히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