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31.




목아
호석아.... 미안해.....


호석
🙂 어제부터 많이 힘들었지?? 오늘은 일단 푹자~ 알았지??


목아
흑.......응.....

호석이의 따뜻함에 목아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고 호석이는 목아의 눈물을 닦아준다


호석
에이;; 또 운다~ 내가 가서 잘 이야기 해볼께~ 그러니까 그만 울어~ 응??


목아
응..... 고마워.....


이틀 뒤 카페 알바날이 찾아왔다

석진이는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채 카운터를 왔다갔다 한다


화영
사장님;; 무슨일 있으세요??


석진
아아뇨~ 별일 없어요~ 화영씨 일 보세요~


화영
사장님이 계속 왔다갔다 하셔서 일에 집중이 안됩니다


석진
아 미안해요😅

그 때 가게 문이 열렸다


목아
.........^^ 안녕하세요

조금 수척해진 모습에 애써 미소짓는 목아와 출근해주어서.....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조금은 미운 감정이 들기도 하는 석진이다


석진
아..... 화영씨 미안한데 목아씨에게 할 이야기가 있는데 이야기좀 하고 와도 될까요?


화영
(?) 네 지금은 바쁘지 않아서 괜찮아요~

석진이와 목아는 탈의실로 갔다


석진
아..... 미안해요 조용히 이야기 나눌 곳을 찾다보니....


목아
괜찮아요^^;


석진
아.... 음.... 오늘 나와줘서 고마워요 목아씨가 오지 않을까봐 걱정했거든요...


석진
목아씨가 수영이의 동생이라는거에 많이 놀라고 배신감도 들었지만 계속 고민해보고 생각해 봤는데


석진
목아씨와 지내면서 좋았던 점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많이 있더라구요


목아
아.....(눈에 눈물이 고인다)


목아
혹시 카페도 그만두라고 하실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석진
목아씨가 우리 가게를 위해 얼마나 많은걸 해주었는데요~


석진
목아씨와 화영씨가 오기전까지 이 가게 포기해야하나 할 정도로 저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석진
그런데도 이 가게를 쉽게 포기 못하는 이유는 저한테 많은 동생들이 생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