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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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저도 처음 하숙집 들어갔을 때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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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그런데 저보다 먼저 있었던 윤기가 어른스럽게 저를 잡아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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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그녀석 조금 퉁명스러워 보여도 속은 깊은녀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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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제 가게가 커지고 윤기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동생들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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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윤기는 미용일 배우면서 손이 짓무르고 미용약품 때문에 가려움증에 손이 갈라져 피가 나는데도 매일 출근하고 연습해서 이른나이에 실장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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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다들 도망가려고 한 집인데 나와 윤기를 믿고 남아준 남준이 호석이 지민이 태형이 정국이를 위해서라도 성공해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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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하하;; 이런이야기 아무한테도 해본적 없는데 목아씨한테는 다 이야기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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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우리 중에 태형이가 충격이 커요; 항상 웃던 애라 저희도 태형이의 새로운 모습에 적응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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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시간이 좀 지나면 제가 잘 이야기 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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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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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자! 화영씨 화내기 전에! 제가 먼저 나가볼께요 목아씨도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나와요~

눈물을 닦아내고 앞치마를 멘 뒤 카운터로 향하는 목아

목아의 눈에 눈물자국을 발견한 화영이지만 그저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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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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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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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

😕...창고가서 원두물량 체크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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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

응! ㅎㅎ

오늘도 카페는 손님들로 가득찼고 석진이도 빵, 쿠키 등을 굽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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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자!!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마무리 다 됐으면 퇴근할까요?!

카페 문을 나서는데 호석이가 달려와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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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흐미...... 늦는줄 알았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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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뭐냐?? 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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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목아 데려다 주려고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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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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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오늘만 특별히 빌려준다~ 자!

석진이 차키를 호석이에게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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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오!!! 석진형!! 감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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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화영씨! 제가 버스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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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

아니에요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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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화영씨..... 저랑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가주면 안될까요🥺??(버스 안탄지 오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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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

..... 네

앞서 걸어가는 화영을 따라가는 석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