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





“이거 보고 짜증나서 답장 안했어.”
“와, 지쳤다는 말은 좀 너무 했네.”
“그치. 전정국 진짜 나쁜 놈…”
“니들한테도 권태기라는 게 오는구나.
그런 거 한 번 없이 결혼까지 쭉 갈 줄 알았는데.”
“…전정국이 완전 딴 사람 됐지, 뭐.”
“근데, 전정국이 지난 4년간 너한테 지극 정성이긴 했어.”
“…그정도는 아니었지. 나도 걔한테 잘했어.”
“알지. 너도 걔한테 잘했긴 했는데,
걔는 더 잘했어. 보는 내가 다 감동이었던 적도 많아.”
“…….”
“그런거 따지고 보면, 전정국 쟤도 마음 복잡할 것 같은데.
일종의 슬럼프 같은 거 아니야?
첫 회사에다가 상사도 거지 같다며.”
“…그래도. 주말에 얼굴 한 번 볼 수 있는거잖아.”
“그렇긴 하지. 그래도 좀 기다려봐.
쟤가 널 사랑하지 않아서 저러는 거겠냐고.”
“몰라. 이제는 진짜 헷갈리기 시작한다니까.”
/
부웅_

“귀신 같은 새끼…”





“…하아-“
“제대로 미쳤다 전정국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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