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ueil de nouvelles

Ne vous approchez pas de m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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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을 치루고 배정 받은 교실로 들어갔다. 친한 친구가 아무도 없는 내게는 긴장감이 장난 아니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했다.



시끌, 시끌 -



교실은 시끄러웠다. 이미 서로 친해진 애들도 있었고, 나처럼 어색해 하는 애들도 있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맨 뒷자리가 아직 비었길래 후다닥 자리를 차지했다. 빠르게 교실로 들어와서 다행이었다.



드르륵 -



" 헐, 대박... "


" 미친, 쟤네 전부 다 우리반이야...? "


" 와씹... 외모 ㅆㅅㅌㅊ... "



갑자기 복도는 물론 교실이 소란스러워졌다. 이상하게 뒷문 쪽에서 아우라 마냥 무언가 느껴져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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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앉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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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단 뒷 쪽이랑 2분단 뒷 쪽 비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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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넌 나랑 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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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랄 한다. 여주가 너랑 왜 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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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는 나랑 앉을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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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그냥 앉아. 어차피 여주는 자기가 앉고 싶은 애랑 앉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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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어! 내가 너네들이랑 같이 앉는다니? "



미친...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도대체 저 환상의 조합은 뭔지 말이다. 마치 인소를 보는 것 마냥 모든 애들의 시선은 저 7명에게 향했다.



쟤네랑 엮이면 정말 귀찮겠다.



난 저런 애들이 싫은 건 아니다. 하지만 잘못 엮이면 피곤 해지는 건 나이기에 조용히 지내고 싶다면 저런 부류의 애들을 필히 피해야 한다.



" 음... 난 쟤랑 앉을래! "



여주가 뻗은 손가락이 왜 내게로 향해 있는 걸까...?



싫어 싫어 아니야 저리 가 제발 딴자리로 가주세요ㅠㅠ



입이 턱 막혀 멍때리는 순간, 이미 여주라는 애는 내 옆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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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짝지!? "



" ㅇ..어... 안녕 "



남은 6명은 자연스레 우리 주위를 둘러 싸 앉았다. 아주 숨 막히는 자리에 앉아 버린 것 같다.



" 내 이름은 조여주야~ 너는? "



" 난 채영이야... 한채영. "



" 만나서 반가워~ "



" 응... "



누가 제발 나랑 자리를 바꿔 줄 수 없을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께서 들어 오셨다. 덕분에 소란스러웠던 교실이 조용해졌다.



" 자, 앞으로 1년 동안 잘부탁한다. 임시 반장, 부방장을 뽑아야 되는데... 하고 싶은 친구 있니? "



침묵 -



" 하하... 아무도 없구나. 그냥 선생님이 명부에 있는 아무 이름이나 부를게. "



아, 제발 나만 아니여라...



" 반장은 남준이가 하고, 부반장은 채영이가 하자꾸나. "



" 네...? "



아직 1교시도 시작 안했는데 멘탈이 탈탈 털린 것 같다...



" 역시 김남준은 이름부터가 반장이야... 채영이 너 힘들겠다~ " 여주



" 어...? "



" 쟤가 공부는 잘하는데 좀 모지리라서^^ "



" 아... 그렇구나... "



" 인사는 여기까지 하고, 1교시때 보자. " 담임



" 네~ " 학생들



난 선생님이 나가는 동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숨 막히는 곳에서 벗어나 숨통을 트이게 만들고 싶었다.



" 채영아, 어디가? "



" 으응... 화장실... "



" 아~ 알겠어! "



부담스럽다. 진짜 너무나도... 



채영이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멘탈이 나간 상태로 터벅 터벅 교실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교실 앞 복도는 이미 포화 상태였다.



도대체 쟤네가 얼마나 잘났길래 저 난리인지...



피곤 그 자체였다. 그냥 빨리 자리나 바꿨으면 한다.



" 얘들아, 좀 비켜 줄래. 나 좀 들어가자... "



" 아, 뭐야. 비켜! "



털썩 -



" 아... "



팔꿈치로 세게 팔을 치는 바람에 많은 인파에 균형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팔도 아팠지만 바닥에 무릎이 쓸렸는지 붉게 달아 올라 따가웠다.



진짜 싫다...



왜 하필 쟤네랑 같은반이 되어선 내가 이렇게 되야 되는지 모르겠다.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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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비켜. 사람 넘어졌잖아. "



누군가 내 앞으로 걸어와 손을 내밀어 줬다. 얘도 그 무리 중 한 명이었다.



" 괜찮아? "



너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잖아;;



" 어, 고마워 "



채영이는 곧장 반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엎드렸다. 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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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시작되었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쉬는시간 마다 말을 걸려는 여주를 피해 다니느라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임. 나 누구랑 점심을 먹음? 아직 친구 하나도 못 사겼는데?



허탈해져 있었을까.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채영아~ "



" ...어? "



" 뭐 해? 급식 먹으러 가야지! "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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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그냥 가자니까. "



적의가 가득한 6명의 눈빛에 기가 찼다. 내가 뭘 했다고 저딴 눈빛을 받아야 되는 걸까.



" 아, 싫어~! 나도 여자인 친구랑 밥 먹고 싶다고! "



" 내가 왜 너네랑 먹어. 나 급식 안 먹을 거니까 너희끼리 좀 가 "



빨리 니네 공주님 좀 데리고 사라지지 그래;;?



채영이는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눈빛을 쏘아댔다.



" 아... 미안해, 채영아. "



" 쯧, 그러게 그냥 가자고 했잖아. " 윤기



허?



채영은 어이가 없었고, 6명은 여주를 데리고 나갔다.



순식간에 조용해진 교실. 딱히 배가 고프진 않았다. 내 성격이 별로 라는건 알고있다. 그러니 지금 친구 한 명 조차 사귀지 못 한 것이겠지. 애초에 저 7명이 같은반이 아니였다면 좋았을 것이다.



채영은 자리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 하지만 반애들은 생각보다 빨리 급식을 먹고 교실로 올라 왔으며, 교실은 금방 시끄러워졌다.



미간을 좁히며 일어난 채영은 교실 밖으로 나가 화장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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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



변기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괜히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기도 했다. 망한 학교 생활에 한숨만 나왔다.



...나가자 이제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여자애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조여주 존나 재수없어. 콧대 높은 거 봤냐? 옆에 6명이나 끼고 다니니 좋나 봐ㅋㅋ "


" 그니까, 그 6명이 아까워 죽겠다니까~ "


" 아, 그 년을 어떻게 해버리지ㅋㅋ? "



" ..... "



이래서 사람이 싫다.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뒤에서 까내리기 바쁘고,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를 모르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걔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정신 차리자. 내 처지에 누굴 걱정해? 어차피 걔를 지켜 줄 애는 6명이나 있는데. 나와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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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은 다시 교실로 향했다. 교실로 들어가자 7명이 보였고, 날 발견한 여주가 환히 웃으면 손을 흔들었다.



" 채영아! 혹시 네가 배고플까봐 매점 털어왔어! "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내 책상위는 먹을 걸로 가득차 있었다. 다 먹고 죽어라는 걸까



"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사왔어~ "



피식 -



" ...고마워. 맛있게 먹을게. "



마치 옆에 있는 6명이 여주에게 할 것만 같은 대사를 하는 여주에 웃음이 나왔다.



아침 햇살 같은 여주의 환한 미소는 좋지 않았던 기분을 풀어 주는 것 같았다.



그냥 내 말에 수줍게 웃어주는 여주가 정말 좋은애라고 느껴졌다.



비록 열심히 노려보는 6명 때문에 눈치가 좀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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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옆에는 저런 남사친이 없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