À propos de la jeuness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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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간 진혁은 누나가 집에 안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훈에게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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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은 내일 지훈이 올 생각에 기대를 잔뜩하며 방을 치웠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내일 지훈에게 해 줄 음식을 유튜브에 찾아보았다.

“흠..지훈이는 달달한 거 좋아하니까 내일 집에 올 때 초코아이스크림 같이 사고.. 갈비 좋아할려나? 갈비 좀 해볼까.”



그렇게 진혁은 지훈을 위해 무언가를 찾느라 밤을 거의 샜다.








다음날. 학교








오늘도 같이 등교한 지훈과 진혁. 교실에 도착하니 현수는 여전히 강아지처럼 어딜 돌아다니다 둘에게 뛰어 들었다.
그렇게 셋은 웃으며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진혁은 지훈의 손을 잡고 학교 밖을 나갔다. 당황한 지훈은 끌려가며 물어본다.



“뭐가 그리 급해..!”


진혁은 멈칫하고 지훈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그냥 신나서..“

”ㅋㅋㅋ 뭐가 그렇게 신나.“

“너가 우리 집에 오니까…”

“참.. 강아지 같아 ㅋㅋ”

“강아지..?”

“응, 강아지.”




진혁은 지훈의 말에 더 웃으며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엥? 여기는 왜?”

“너 단 거 좋아하잖아. 여기서 아이스크림 사서 집에서 먹자.”

“ㅋㅋㅋ 좋아좋아.”




그렇게 진혁의 집에 도착한 둘. 진혁이 현관문을 열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왔냐~?”

”뭐야 둘이 같이 왔네?“





진혁은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렸다. 바로 진혁의 누나 수진과 현수가 있었기 때문인다. 진혁의 큰 덩치 뒤에 있던 지훈은 왜 그러는지 궁금해 앞으로 가보니 진혁의 누나와 현수가 있어 아무것도 모른 채 순수하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현수도 있었구나!“



”…시발 니네 둘이 왜 여기있는데.“




”야, 우리 집인데 난 못오냐?“
”어제 안들어온다고 했잖아..!!!!”
“흥, 내맘이다 뭐.”





진혁과 진혁의 누나가 티격태격 하는 동안 현수와 지훈은 사온 아이스크림을 꺼내며 대화했다.

“이야, 이렇게 야무진 걸 사왔네.“

”ㅋㅋ 맛있겠지?”

“ㅇㅇ 겁나. 오늘 우리가 다 먹자.”

“좋아 ㅋㅋ 아 맞다 오늘 진혁이가 갈비도 해준대.”

“저 자식이?”

”응!“




진혁은 지훈이 아무것도 모르고 현수에게 말하는 것을 들어버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 망했다.’






누나는 넋이 나간 진혁의 볼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말한다.


”저 애기는 누구야? 한 번도 집에 친구 데려온 적도 없으면서 저런 애는 언제 꼬셨대?“

”..건들지 마라 패기 전에.“

”이새끼가 누나한테“





지훈은 진혁의 누나 수진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바라보다 물어본다.



“진혁이 집에 아무도 초대 안 해요?”

“ㅇㅇ 이새끼 친구 없어서 현수가 유일한 친구인걸.”

“아 누나 좀..”




수진은 이쁘게 생긴 지훈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물어보았다. 지훈은 정말 미녀인 수진의 얼굴에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근데 아가는 누구야~? 우리 진혁이 새로운 애인인가?”

”ㄴ..네.?“

”흐음~ 귀엽고 이쁘게 생겼네. 좀 내스타일인데?“





진혁은 그 말을 듣자마자 수진에게 다가오며 짜증을 낸다.

”헛소리 하지마라 진짜.. “

”왜~ 진짜 내 스타일인걸~“

”아 내꺼니깐 건들지말라고!“





진혁의 말에 모두들 놀란 눈으로 진혁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진혁도 순간적으로 본심이 나와버려 어버버한다.


”그..그게..그니깐..“





현수와 수진은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듯 눈빛을 주고 받더니 진혁을 놀리기 시작했다.



”푸하학!! 들었냐?? 자기꺼라고 건들지 말랰ㅋㅋㅋㅋ“
”ㅋㅋㅋ 와 누나 이거 진짜 오늘 무슨 날인가요??“
”아 개웃기넼ㅋㅋㅋ 나 23년 살면서 저새끼 저러는거 처음 봐“
”저도에요 누낰ㅋㅋㅋ 저새끼가 드디어 사랑을 찾았나봐요.


“…하지말라고 이것들아..”






수진은 한참동안 진혁을 놀리더니 지훈에게 다가간다.


”지훈아, 넌 쟤 맘에 들어?“

”ㄴ..네..?“

”저 자식. 넌 맘에 드냐고“

”그..그게..“



”아 누나 지훈이 불편하게 하지 말라고..;;“


”아 눼눼~“





현수는 진혁을 말리고 있었고 수진은 지훈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수진의 물음에 지훈이 대답을 못하고 망설였다. 뒤에서 다 듣고 있던 진혁은 지훈의 말에 조금 기대하고 있었다.




”저도 진혁이가 좋죠.. 절 챙겨준 건 진혁이가 처음이라..ㅎㅎ“

지훈의 대답을 들은 진혁은 기분이 좋아져 귀가 빨개진 채로 요리를 했다. 진혁은 마치 지훈에게 고백받은거 마냥 설렜다.


”어머 현수야 너 지금 들었지? 지훈이도 진혁이가 좋댄다.“


”누나, 저 두 놈들 학교에서 물고빨고 난리 아니에요.“

”어머어머 미쳤나봐 진짜“




수진과 현수의 반응에 지훈은 당황해하며 손사래를 치며 말한다.


”그..그런 좋아함이 아니라 친구로서 좋다는거에요...“


“으이구 아가야, 친구사이에 저러는거 봤니?”

“하하.. 무슨 말이지 아는데.. 전 남자끼리는…”

“아..그래..??”


지훈의 말에 당황한 수진은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이미 답을 들은 진혁은 티가 나도록 뒷모습에서 실망해 어깨가 축 쳐져있었다. 수진은 현수와 상황을 수습할려고 어색하게 행동했다.


“ㅇ..야 현수야 우리 진혁이가 해주는 맛있는 요리 좀 먹어볼까~?”

“하..하하..좋아요 누나..!”

“진혁아..~ 누나가 도와줄게..”

“하하..! 야 지훈아 넌 나랑 놀고있자..ㅎㅎ”

“어..? 그래..”




눈치 없는 지훈은 아무것도 모른 채 현수와 함께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았다. 한 편 부엌에선 진혁과 수진이 함께 요리를 하는데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진혁의 표정은 무표정에 요리만 묵묵히 할 뿐이였다. 그 모습을 본 수진은 안쓰러워하며 진혁을 토닥이고 갔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네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체할 것 같은 현수와 수진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도망갔다. 지훈은 아무것도 모른 채 밝게 웃으며 진혁에게 말했다.


“진짜 맛있어 진혁아!”




진혁은 지훈의 밝은 모습을 보니 화도 못 내고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맛있어? 다행이네.”





둘은 밥을 다 먹고 진혁의 방에 들어갔다. 지훈은 깔끔한 진혁의 방을 둘러보며 구경했다. 그리고 책장에 있는 책들을 구경하였다.

“너도 이 책 있구나? 나도 있는데.”

“그래? 그 책 어때? 아직 못읽어봤어.”

“음, 난 좋아하는데 마지막이 좀 슬퍼.”

“왜?”

“로맨스 책인데..나중에 둘이 안이어지거든.”

“아, 그래?”

“응응, 여자가 병으로 죽어. 그래서 남자가 죽기 전 여자 곁을 항상 지켜.”

“…슬프네 진짜.“

“그치,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이 죽는다는것보다 더 슬픈게 있을까”

“….”


“ㅋㅋ 그래도 앞부분 내용은 나쁘지 않았어. 한 번 읽어봐”

“ㅋㅋ 알겠어. 꼭 읽어볼게.”





진혁이 방에서 책을 같이 구경하며 읽고 있는 진혁과 지훈. 둘은 소소하게 이야기 하며 놀았다. 그렇게 저녁이 되고 지훈은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하암..허리 아프다.”

“주물러줄까?”

“어..? 내 허리를?”

“응, 나 마사지 잘해.”





진혁은 지훈을 자신의 침대에 엎드리게 한 후 허리를 주물러주었다. 지훈의 얇고 마른 허리는 진혁 두 손에 다 들어올 정도였다. 진혁은 조심스럽게 지훈의 허리를 주물러주었고 지훈은 시원한 듯 눈을 감은 채 마사지를 받았다.


“아..짱 좋은데..”

“그래?ㅋㅋ 근데 너 진짜 살 좀 쪄야겠다. 너무 말랐어.”

“ㅋㅋ 그래도 너 만나고 살 많이 쪘어.”

“진짜??”







진혁은 자신 덕분에 살이 올랐다는 지훈의 말에 좋아했다. 자신이 지훈에게 뭐라도 된 것 마냥. 진혁은 자리에서 앉아 지훈에게 책 한 권을 건넸다. 그건 바로 ‘소년은 늙지 않는다’ 책이였다.



“이건 너가 최근에 산 책 아니야?”

“응, 맞아.”

“근데 왜 주는거야..?”

”…너가 읽어봤음 좋겠어서.“

“ㅋㅋㅋ재밌어서 그래?”

“…응”





책을 건넨 후 진혁은 지훈에게 진지하게 말한다.




“지훈아.”

“응?”

“…너 정말 나를 친구로서 좋아해?”

“응..? 그치..?”

“…내가 여자였으면 좋아했을거야?”

“어..?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진혁아..”

“….”






진혁은 늘 자신이 지훈에게 멋지게 고잭하는 장면을 꿈 꿔왔는데 여기서 이렇게 고백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혁은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입만 닫고 있을 뿐이였다. 그런 진혁의 모습을 본 지훈은 고개를 내려 진혁과의 눈을 마주친 채 말한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진혁은 순수하 지훈의 물음에 답답함이 느껴졌다. 


“너 진짜 바보야?”

“어..?”

“모르는 척 하는거야 뭐야..?”


“…? 진혁아 왜 그래..”




지훈은 진혁에게 향해 손을 뻗었다. 진혁은 지훈의 손을 피하였다. 처음이였다. 진혁은 지훈에게 이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진혁은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돌려 눈물을 참았다. 당장이라도 지훈에게 말하고 싶지만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저 찌질하게 지훈에게 화만 낼 뿐. 지훈은 자신의 손길을 피한 진혁의 행동에 당황했다. 갈 곳을 잃은 지훈의 손은 내리며 진혁을 바라보았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지훈은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안잡혔다. 그저 진혁이 자신의 손길을 피해 서운할 뿐이였다. 눈치를 보던 지훈은 주춤거리며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진혁은 고개를 계속 돌린 채 말했다. 지금 이 상황이 계속 된다면 자신이 지훈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았다.



“지훈아, 오늘은 이만 집에 가.”

“어..?”

“집에 데려다 줄게. 얼른 집에 가.”

“아..응..”



평소였다면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을텐데 오늘따라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진혁의 행동에 지훈은 서운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책을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현관앞까지 나온 둘을 발견한 수진과 현수는 인사했다.


“잘가 지훈아~! 담에 또 놀러와~~”

“야 지훈아 담에 나랑 같이 진혁이 집 오자.”


“ㅋㅋㅋ 응응 담에 또 봐.”



진혁은 둘의 인사를 무시한 채 지훈을 데리고 나가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지훈은 문 앞에 서 진혁에게 인사하였다.


“데려다줘서 고마워, 조심히 가 진혁아..!”


“응.”



평소보다 반응이 없는 진혁의 행동에 지훈은 마음이 이상하게 불편했다. 원래라면 다정하게 웃으면서 인사해줘야되는데.. 잘자라고 말해줘야되는거잖아. 왜 안해줘..?

진혁은 지훈이 집 들어가는 것까지 안 보고 바로 돌아서 집으로 돌아갔다. 진혁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침대에 누웠다. 그렇게 혼자 눈물을 삼키며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