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ro au poison appelé Dix-sept (Recueil de nouvelles Dix-sept) [En p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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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산책을 위해 지훈을 부른 한솔. 하지만 약속시간 10분이 지나가도록 지훈이 오지 않자 한솔은 지훈에게 전화를 한다.

"형, 어디야? 왜 아직 안와... 나 기다리고 있는데...."

'잠깐만...여기 어디지..? 모르겠는데...'

"응..? 설마 길 잃어버렸어..?"

'그런..가봐... 나 어떡해....'

"지금 뭐가 보여?"

'음...나무들..? 여기 어디지..?'

"아..어딘지 알겠다, 형, 데리러 갈게 조금만 기다려.."

'어엉..빨리 와...흐윽..나 무서워..'

"근처니까 울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알게써..'

전화를 끊고 잠시 생각하던 한솔은 놀랐을 지훈을 예상해 잠시 카페에 들려 커피를 샀다. 5분정도 지체되었으나 가까운 거리였기에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솔아..왜 안와...언제 오는데... 나 무서워...'

지훈의 말에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한솔은 자신의 앞에 지훈이 보이자 미소를 지었다.

"형, 나 보여요? 나 뒤에 있어"

'..보여...'

"빨리 와, 커피 사왔어. 안아줄게"

한솔의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가 끊기더니 지훈이 달려와 그의 품에 안겼다.

"왜 이제 와... 얼마나 무서웠다고..."

"형 울었어?"

한솔의 말에 지훈이 급하게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안 울었어.."

"그럼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고 치는게 아니라 안 울었다니까..!"

지훈이 발끈하자 한솔이 가만히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온 커피를 꺼내들었다.

"마실래?"

"콜라 없어? 난 콜라가 더 좋은데..."

"오는 길에 카페밖에 없었어. 이거라도 마셔. 형 뜨거운거 싫어해서 시원한걸로 사왓어."

"으응, 아라써"

옆에서 걸으며 열심히 빨대로 커피를 먹는 지훈을 보던 한솔은 순간적으로 든 생각을 자기도 모르게 툭 내뱉었다.

"가만보면 어쩔때는 형이 나보다 어린 것 같아. 귀여워."

"응..? 아니야...내가 너보다 2살이나 많아..."

"그니까, 어린게 아니라 어린 것 같다고. 형 귀엽다니까? 예뻐,"

"에..? 나 남자인데... 예쁘다는말 하는거 아니야.."

"아냐, 예뻐."

"칫..."

지훈이 화난 듯 입을 삐죽 내밀자 한솔은 가만히 쳐다보다가 허리를 숙여 그에게 살짝 입술을 댔다가 땠다.

"에...?"

당황한 지훈이 굳어있자 장난기가 발동한 한솔은 지훈이 들고있던 커피를 빼앗아 팔을 높게 올렸다.

"야아...내놔.."

"싫은데? 형이 가져가요 난 안줄꺼야"

키가 164cm로 작은 편인 지훈이 178cm인 한솔의 손을 끌어내릴 순 없었다. 결국 지훈은 한솔의 목을 끌어안고 매달렸다.

"솔아...커피 줘..."

"주면 형은 나한테 뭐 해 줄거에요? 응? 뭐 해줄건데?"

잠시 고민하던 지훈이 입술을 물어뜯더니 발 뒷꿈치를 들어 그대로 한솔에게 짧게 입을 맞추었다

"겨우?"

밤이라 사람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지훈은 부끄러웠는지 웅얼거렸다.

"...줄게..."

"뭐라고?"

"...나중에 더 해준다고..."

그 말에 들었던 손을 내려 지훈에게 커피를 다시 건네준 한솔이 조금 참는 듯 싶더니 결국 웃음이 터져버렸다.

"왜웃어...!"

"아니, 농담이었는데 진짜 해준다고 하니까 귀여워서"

"으으...너 진짜.."

"일단 약속 한거고, 벌써 1시 다되가니까 집에 데려다 줄게, 가자"

"혼자, 갈 수 있는데.."

"또 길 잃어버리려고? 데려다 줄게"

"치이.. 내가 뭐 어린앤줄 아나.."

"가자!"

한솔이 지훈의 손목을 잡아끌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끌려가는 지훈이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듯 지훈이 말했다.

"근데 한솔아, 너 우리 집 갔다 너희 집 가면 너무 늦지 않아? 우리집이랑 너희 집이랑 30분 거리잖아."

"그러고보니 그렇네. 어떡하지?"

"음....솔아,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응? 형...아, 자취하지.."

"응? 솔아...."

지훈의 애교에 잠시 고민하던 한솔이 알겠다고 대답하자 지훈의 표정이 밝아졌다. 잠시  편의점에 들러 먹을것을 산 둘은 곧바로 지훈의 집으로 향했다.

"형, 집에 뭐 할거 있어?"

"응? 아, 나 보고싶었던 영화 있는데 그거나 보자!"

"그래~"

그렇게 지훈의 집에 간 그들은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하필(?) 지훈이 고른 영화는 로맨스 영화였고 영화가 중반 쯤 갔을 때 스퀸십 장면이 나오자 가만히 지훈을 바라보던 한솔은 그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ㅅ..솔아..?"

"형, 아까 더 해준다고 했잖아"

"그건..그런데.."

"그럼 지금 하자"

"응..? 솔아..? 잠깐ㅁ.."

지훈의 마지막 말은 한솔의 키스에 먹혀들어갔다.

그 다음 어떻게 됐을까, 상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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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 손발좀 돌려주세요

쓰는데 오글거려 미칠뻔했어요

키스는 마지막 딱 한번 했습니다....

아 참, 반응 좋으면 언젠가 외전 나가요


소재 주시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