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 ou diable

1. Il y a vraiment une vie après la mort !

[Angel or Devil]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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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드디어 일어나셨구나"


으음.. 뭐야 눈 부셔. 눈을 뜨자 보이는 풍경은 너무 이질적이였다. 나 방금 전까지 휴게실에서 낮잠 자고 있었는데?
저 여자는 누구고 온통 하얀 이 공간은 또 어디야?..


"놀라셨죠? 아 맞다 여주씨 여기 여기 싸인 하면 돼요"

"뭐예요?.."

"뭐긴 계약서지! 자 자 일단 싸인 하고"


무슨 일인지 전혀 감이 안 잡히지만 싸인 하라길래 일단 했다. 뭐야 이건 무슨 계약서ㅇ..


[저승 계약서]

"저승?.. 저승이라니?"

"앗...죽은지 세 시간 밖에 안 돼서 아직 적응이 안될 수도 있어요 여주씨!"

"네? 제가 죽어요?.."

"죽는게 아니라 이미 죽었어요 여주씨!"


사람 죽었다는 소리를 저렇게 깜찍하게 할 일이야? 정말 실감이 안 나 내 앞에 앉아있는 여자의 얼굴만 보며 멍 때리고 있자 내 눈치를 보던 여자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진짜 죄송한데.. 저희가 지금 일손이 너무 너무 부족해서 여주씨는 오늘부터 일 하게 될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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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죽겠어 김태연. 그래서 얘 뭐래? 어느 부서 갈거래"


엄마야 시발!.. 도대체 어디로 들어온거야? 이 좁은 방 안에 문이라고는 안 보였는데. 잔뜩 성질을 내며 들어온 남자는 초면이지만 나를 알고 있는 것 처럼 말 했다.

어느 부서라니.. 아, 저 여자가 나 오늘부터 일 할 거라고 했었지.


"미친놈아! 아직 여주씨한테 설명 다 못 했어. 그리고 여기가 어디라고 불쑥 불쑥 쳐들어와!"

"..빨리 정하라고 해"

그 말을 끝으로 그 남자는 없어졌다. 이게 뭐야.. 여기 진짜 저승 맞나봐 정상적인게 하나도 없어. 남자가 없어지자마자 다시 어색하게 웃는 여자가 서류를 들이밀며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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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부서가 딱 두 개예요"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알고 싶은데요.."

"천사랑 악마"


뭐야 천사랑 악마라니. 되게 웃겼다. 신화에 나오는 단어를 저 여자의 입에서 듣게 되다니 되게 깜찍하시네

"..아니 진심입니까? 천사랑 악마라고 하면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데요"

"말 그대로 부서이기 때문에 여주씨가 천사나 악마라는 말은 아니고요! 죽은 사람들이 천사인지 악마인지 구별하고 그 혼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거예요"

"..그런 일도 있어요?"

"네! 어디 가실지만 결정 해주시면 돼요"


꽤나 진지한 여자의 말에 괜히 나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천사랑 악마.. 말로만 들으면 천사가 제일 멀쩡한데
어디로 가야할까..


"..결정 하셨어요 여주씨?"

"..아니요"

"그러면 이렇게 해보는 거 어떠세요? 일주일 씩 각 부서에 가서 일 해보는 거예요"

"..."

"괜찮죠? 그럼 그렇게 해보는 걸로. 제가 지금 바빠서 급히 가볼 곳이 있어요 그럼 다음에 봅시다!"

"저, 저기요-"


나 아무런 대답도 안 했는데 급하게 일어서더니 보이지 않는 문을 통해 나가버렸다. 아, 알겠다. 문을 열고 나가는게 아니라.. 그냥 벽을 통과하고 있는 거였어.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아니 그래서 나 어디로 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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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한여주라고?"

"네"

혼자 우물쭈물 거리며 아무것도 못 하는 날 데리고 온 남자였다. 이 남자 이름은 최범규라고 했다. 아까 내가 봤던 여자의 이름은 김태연, 천사와 악마 부서의 총 관리자라고 했다.

겉으로 봤을 땐 정신 병원인줄 알았다. 온통 흰색인 곳
그치만 엄청 화려한 곳.. 복도를 걸어가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니 뒷통수에 눈이 달렸는지 정신 사나우니 빨리 오라며 뒤도 안 돌아보고 말 하는 최범규 씨였다.

"근..데 범규씨는 어느 부서예요?"

내 말에 드디어 뒤를 돌아본 범규씨가 무표정으로 나에게 물어봤다.

"나 어느 부서같아?"

"...악..마?"

"알면서 왜 물어봐"

내 대답에 다시 뒤를 돌아 걸어가는 남자를 어이없이 쳐다봤다. 아니 천사쪽에서 일 할수도 있지!.. 어쩐지 존나 존나 악마 같더라니

한참을 걷다 저 앞에서 모르는 남자들이랑 마주첬다.
저 분들도.. 영혼? 아니면 저승에서 일 하는 분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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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형 너무하네요. 저희 부서도 바빠 죽겠는데"

"알 바야? 우리가 더 바빠, 당장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여주씨 안녕하세요, 천사 부서에서 일 하는 휴닝카이 입니다"

네.. 누가 봐도 천사일 것 같았어요.. 자신에게 곱게 대답하지 않는 범규씨에게 웃어주는 것 부터가 대인배 같았다.

휴닝카이 옆에 있던 남자도 천사부서에서 일 하는 사람답게 되게 순하고 착하게 생겼었다. 와, 천사 부서는 정말 천사만 들어갈 수 있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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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떡 조지고 싶다. 잠깐 이승에 내려가서 털고 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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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관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