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 ou diable

11. Possibilité de réincarnation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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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몇 장 남았냐"

"셀 수 없을 정도?"

"시발"



쉬는 시간, 수빈은 3학년인 연준이의 반으로 찾아갔다
그제까지 서류를 보며 귀인들의 상세 정보를 훑던 연준 때문이였다. 수빈은 하루 빨리 귀인을 올려 보내고 다시 위로 올라가고 싶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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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해서 뭐 하게"



평생 살 수 있지, 하고 싶은 거 다 하지, 이승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 뭐 하러 환생 하려고. 연준의 질문에 수빈은 대답 없이 창 밖만 응시했다.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가서 보면 수빈은 사실 이 일을 누구보다 하고 싶어했다. 환생을 하면 전생의 기억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누구보다 더 간절히 하고 싶다 말 하던 사람이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왜 환생을 ?


"됐어, 주변에 귀인 있나 없나 잘 살펴"

"수빈! 왜 대답 안 하냐고오"

"아 꺼져 말꼬리 늘리지마"


수빈의 냉정한 태도에 연준이 입술을 쭉 내밀고 삐진 티를 냈다. 연준의 반 아이들은 2학년 후배가 올라와서 저렇게 막 대하는 수빈을 보고 다들 당황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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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네가 아까 말 했던 소설 책 제목이 뭐냐고"

"...하"

"뭐냐고-"

"빡치게 하지마라"

"아니 진짜로 궁금해서 그런다니까? 내용이 너무 재밌어 보여서!"

"야 태현아 이 새끼 기억 좀 지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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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여주야 애 앞에서 기억 지운다는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면 어떡하니"

"얘가 귀찮게 굴잖아"

"아무리 그래도 얘는 인간이잖아"


정국은 문득 궁금해졌다. 이 새끼들 ... 뭐야
아까 자기가 들었던 내용은 소설의 내용이 아니라 정말로 진지하게 말 하던 거였던가? 더군다나 자신의 기억을 지우냐 마냐는 내용을 자기 앞에서 토론 하고 있는 여주와 태현을 보고 등 뒤에 식은땀이 흐르던 정국이였다.


"그래 지우는 걸로 하자! 정국아 잠깐 나 좀 볼래?"

"..."


안녕히 계세요 시발!! 태현이 최대한 예쁜 미소를 짓고 정국에게 오라는 손짓을 하자마자 정국은 교실 밖으로 튀었다. 절대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라 본능이 그렇게 하라고 시켜서 그런거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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