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 ou diable

12. La Faucheuse fait une entrée grandiose.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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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안 지운게 아니라 못 지운 거라니까?"

"그러니까 왜."


왜 못 지운거야. 전정국 기억! 그 날 이후로 태현이가 알아서 했겠거니 하고 신경 안 썼는데 자꾸 우리를 힐끔 거리며  보는 전정국을 쳐다보면 세상 놀라서 도망가는게 이상해 말을 걸어 봤었다.


' 야 전정국, 너 왜 나만 보면 놀라서 도망가?'

' 미, 미안!'

'아니 왜 도망가냐고!'

'내 기억 지우려는 거 아냐?! 나 아직 죽기 싫어!'


라며 잔뜩 쫄며 도망가는 정국이를 어이없게 바라봤다.
지금은 그 다음 상황이다. 태현이도 어깨를 으쓱이며 태연하게 말 했다. "능력 안 통하던데?"


"그럼 우리 큰일 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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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능력이 안 통했다고?"

"엉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 스럽긴 함"


범규의 질문에 젤리를 물어 뜯으며 관심 없이 답 하는 태현이였다. 정말 당황스러운 거 맞냐고; 그나저나 정국이를 어떻게 처리하지.. 정체를 들키면 안된다는 규칙은 없었지만 그래도 학교 생활 하면서 귀찮아질 것 같은데.

범규가 갑자기 몸서리를 치며 큰 소리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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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시발...그거 사자놈같아"

"네? 어흥 사자요?.."

"어흥 사자겠냐? 저승사자라고"


저승사자?.. 저승사자 때문에 태현이의 능력이 안 통한 거라고? 그게 머선소리고. 어리둥절해 하는 나와 달리 그제서야 태현이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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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사자 놈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와 대박 진짜 신기해..."

"뭐가 신기한데?"

"나 죽어서도 저승 사자 안 만나봤는데 드디어 마주하는 거잖아!.."

"..그거 좋은 거 맞냐?"



여하튼 우리는 또 한 마리의 악귀를 올려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다. 아까 연락 온 거 보니까 고기 먹는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아 배고파 죽겠네.



***



"우리 왔어- 밥 언제 먹어? 나 배고ㅍ..."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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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



누구세요? 존나 누구세요?.. 웬 낯선 남자가 거실 소파에 드러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다. 더욱 당황스러운건 휴닝이와 연준이는 저녁을 차리기 바빴고 수빈이는 낯선 남자의 무릎에 누워 폰 게임을 하고 있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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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왔네? 여주야 인사해 여기는 저승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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