Être capturé

Histoire parallèle (1) Version propre des fê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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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히다 외전 (1) 

휴일 Clean Ver.

Explicit Ver. https://posty.pe/pjb6my
(오늘 익스플릭트 버젼은 수위가 높아서 쿠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내용은 클린버젼에도 다 들어있어요... 하핫)



한가로운 휴일 오전 해주는 뭔가 매끈한 시원한 감촉에 눈을 떴다. 

스르르륵.... 

2미터는 족히 넘을 듯한 커다란 코브라가 해주의 주변을 맴돌다가 커다란 박스티 안으로 쉬익 거리며 들어왔다. 허리와 가슴을 지나 티셔츠 안을 가득 채워 음미하듯 몸을 돌았다니던 뱀은 아무리 몸을 구겨 넣어도 들어가지질 않자 기어코 좁은 넥라인으로 머리를 불쑥 내밀었다. 


"아 매끄러운 거 너무 좋아... ㅎㅎ"


해주는 간지러운 듯 웃으면서도 싫지 않은 듯 뱀의 몸통을 팔로 끌어안으면서 돌아누웠다.

그것은 뱀의 모습으로 외현화 한 정국이었다. 까맣게 반짝거리는 눈으로 한참을 해주를 바라보던 정국은 혀를 낼름 거리며 해주를 깨우기 시작했다.


"아이... 간지러워..."


정국은 티셔츠를 스륵 빠져나와 이번에는 머리칼을 헤집으며 해주의 목이며 쇠골이며 머리 위를 돌아다녔다. 그러고는 귓가에서 해주의 목을 내려다보며 잠시 멈추어 섰다.

마치 허락을 구하듯 한참을 혀를 낼름 거라며 해주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뭐야... 더 자려고 했는데.."


해주가 잠시 동공이 커져 새카매진 정국이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주말이고 시간도 많아서인지 정국이도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 진짜 전정국....."


뱀은 머리로 해주의 목을 밀며 재촉하자 해주는 살짝 난감했다. 


"이리 와봐.. "


해주는 정국이가 다가오자 얼굴을 두 손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뱀의 얼굴에 뽀뽀를 퍼붓기 시작했다. 목덜미를 물려고 기다리던 정국은 해주의 뽀뽀 세례에 포기한 듯 몸 위를 따라 스르륵 기다란 몸을 늘어뜨렸다.

사르륵...

뱀의 형체는 조금씩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몸통의 비늘은 순식간에 일어나더니 새하얀 사람의 피부로 변해갔다. 매끄러운 비늘이 있던 곳에는 단단한 복근이 자리 잡았고, 어깨와 팔 아래로 가득한 문신이 밖으로 드러났다. 모습은 바뀌었지만 사람이 되었어도 여전한 동그랗고 검은 눈은 탐욕에 반짝였다.


"에이... 목덜미 부터 맛보려고 했는데..."


아쉬운 듯 정국이 속삭이며 해주 위로 커다란 몸을 드리웠다.


"아... 너 진짜... 자꾸... "


해주는 단단한 몸으로 변한 정국의 목에 팔을 감았다.


"자꾸... 뭐..? ㅎㅎㅎ"


정국이 해주를 안아 들면서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자꾸 물려고만 하고... 내가 가만 안 둘 줄 알아...!"


해주는 혼을 내듯 정국의 코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훗, 누가 이기는지 해볼래...? "


해주의 도전장에 정국은 귀엽다는 듯 웃었다.


"오소리랑... 뱀이 붙으면... 승자는 정해진 거 아니야..?"

"과연? 그래 뭐, 확인해보자고..."


해주는 여유 있게 행동하려 했지만 정국이 그렇게 놔두질 않았다. 정국은 저돌적으로 해주의 두 볼을 감싸 잡고는 그 탐스러운 입술을 덮쳐 물었다. 숨이 찬 해주가 입술을 벌리자 그 사이로 자신의 혀를 밀어 넣고 마음껏 입안을 탐닉했다. 한참을 입안을 맛보던 정국은 고개를 들어 해주의 표정을 살폈다. 입술이 살짝 퉁퉁해진 해주의 모습이 정국은 너무 좋았다. 


"우리 해주, 벌써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네... 먹음직스럽게..."


"하아... 누가 할 소리.."


해주는 몸을 틀어 정국을 눕히고는 그 위로 올라갔다. 해주가 올라탄 정국의 배는 긴장감에 복근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너야 말로 먹음직스럽게 바짝 약이 올라가 있는 걸..  "

"그럼... 어서 맛봐바... 사람 감질맛 나게 하지 말고... "


해주는 정국의 리드에 따라 허리를 움직이며 숨을 몰아쉬었다. 정국이 닿는 곳마다 쾌감에 녹아내리는 듯했다. 


"너 나랑 하는 거 좋지...? 그치..."

"어... 맞아.. 넌 날 돌아버리게 해..."


해주의 말을 들은 정국은 해주를 잡아당겨 자신의 몸 위로 눕게 했다. 그러고는 귓가에 다시 속삭였다...


"해주야... 나 그거 다시 말해줘..."


해주는 정국을 다시 바라보며 말했다.


".. 하아... 네가 돌,아버리게... 좋... 좋다고...! "


이번에는 정국은 몸을 일으켜 해주 위로 올라갔다. 


"다시, 다시 말해봐"


정국은 기분이 좋은 듯 계속 해주에게 말을 시켰다. 정국이 계속 보채자 해주는 그 모습이 어이없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피식 웃음이 났다. 

이 새끼, 안 되겠네, 아주 뇌리에 박아줘야지...!


"내가, 전, 정국을, 하아, 존나 돌아버리게 좋아한다고...! 이, 새끼야...! 흑해주가,  하아 전정국을, 하아...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해주가 빽 소리를 질렀다. 정국은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입술이 씩 올라갔다  


"네가 너무 좋아, 해주야... 이미 내 꺼인데도 너무너무 더 갖고 싶어. 보고 있는데도 더 보고 싶고... 진짜 미치겠다. "


정국은 해주의 귓가에 끊임없이 속삭였다. 해주는 그런 정국이가 어쩌면 애처롭기도, 어쩌면 귀엽기도 해서 웃음이 자꾸 픽픽 새어 나왔다.


"나도 그래... 그러니까 정국아, 나에게 계속 좋아한다고 속삭여줘.."


"정말이지...? 너도 항상 내 옆에 있어줘... 언제까지나...."

"그래... 아무 데도 안 가고 꼭 붙어있을께... 나에겐 네가 꼭 필요한 걸..."


둘은 마주 보고 마치 맹세라도 하듯 뜨겁게 입을 맞췄다.

정국이가 살짝 집착이 있었지만, 많이 외롭던 해주는 그런 정국이 좋았다. 정국이도 그런 자신을 받아주는 해주가 너무 좋았다. 그때만 해도 누군가가 먼저 떠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