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 일중 쓰고싶을때 단편 올라와요! 1주일 내내 안올릴지도..?
***
넓은 초원을 뛰어다니며 어린아이처럼 친구와 놀고, 웃었다. 하지만 이것도 전남친을 잊기 위한 발악이였다.
"이여주"
"응?"
"태형씨 좋은사람이였잖아"
".. 너 눈엔 좋은 사람이였을지 모르지..ㅎ"
".. 괜찮아 세상에 널린게 남자야,"
"알아"
"힘내"
"응"
***
다음날 일어나자 어제 마신 술 때문인지 속이 쓰렸다.

"자기야, 해장라면 끓여줄까?"
항상 전날 술을 마시면 날 챙겨주던 김태형은 없다. 내 맘은 김태형을 원하지만 머리에서 원하지 않았다.
내가 아파서 힘들어해도 사악한 김태형을 봤으니까.

"이젠 오냐오냐 해주는 것도 힘드네."
내 머리속은 하얘졌고 헤어지잔 말을 들으니 머리 속이 하얘졌다. 그리고 난 눈물을 흘리며 그 집을 뛰어나갔다. 이후 잊기 위해 눈물로 밤을 새우기도 하고, 술을 마시기도하고 어제처럼 하기도 했다.
"나쁜새끼..."
속으로 김태형에게 욕을 한바가지를 내뱉고는 한숨을 쉬고 냉장고를 열어서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배고픈데..."
냉동칸을 열자 내 눈에 들어온 만두를 꺼내서 프라이팬에 달달 넣고 튀겼다. 그리고는 간장을 작은 접시에 담고는 젓가락을 꺼냈다.
".. 우읍..,,"
하지만 만두 냄새를 맡자마자 토가 나와서 화장실에 뛰어들어갔다. 토를 하고나니 불안해져왔다.
".. 설마....."
아닐거야.. 아닐거야. 라는 말을 계속 중얼거리며 주변에 약국으로 뛰어가서 임신테스트기를 샀다. 그리고 집으로 다시 빠른걸음으로 걸어갔다.
"... 두 줄 이야......"
이 아이는 혼전임신이 아닌 최근 관계를 맺었던 전남친, 즉 김태형의 아이였다.
".. 흐윽, 끅.. 잘, 해주지 말지.."
"사랑, 흐읍, 해주, 지 말, 끅, 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보내고 나니 공허함과 두려움이 날 가두고 옥죄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막막한 앞으로에 대한 공포에 휩쌓여 눈물을 흘리다 지쳐 잠들었다.
***
".. 뭐지,"
일어나서 탁자를 보니 어제 엎어뒀던 만두가 없었다. 충격으로 임신테스트기를 던졌었는데 다시 사러가야한다.
***
".. ㅁ.. 뭐야, 꿈이였던거야..?"
안도의 한 숨과 함께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침대에 엎어져서 울고있자 김태형이 들어왔다. 나는 경계를 했다.
".. 오늘 몇월 몇일이지..."
오늘은 10월 19일. 즉 충격적인 발언을 듣기 하루 전 이다. 아무말 못하고 있지 말란 뜻인가보다.
***
"태형아.. 끅, 아, 파..."
".. 이제 오냐오냐 해주는 것도 힘드네"
"... 씨발. 다시 들어도 역겹다."
"재밌냐 새끼야. 사람 맘 가지고 노는거?"
"어ㅋ"
"싸이코새끼.. 얼굴믿고 나대는거냐?"
"근데 내가 너 아이를 임신했다하면 얘기가 달라지려나?"
".. 걸레년."
"푸핫! 내가 들은 말 중에 제일 웃긴말이다."
"야 김태형. 너가 술 마시고 나 덮쳐놓고 나보고 걸레년이라 하냐?"
"됐어, 내가 너랑 뭔 얘기를 해. 이 애 키운다하면 민윤기랑 키울거야."
"헤어지자 김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