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urs] Nuit pluvieuse

좋은 아침입니다~!”

다니엘의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여주와 다니엘에게 닿는다.

“두분.. 같이 오시네요?”

“네. 뭐 문제있나요?”

“아뇨. 뭐..”

여주가 자리에 앉는 동안,

옆자리의 수군거림이 귓가를 거슬리게 한다.

“둘이 뭐 있는거 아니야?”

“에이.. 전에도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잖아.

그리고. 팀장님이 어떤 사람인데~”

“그런가...”

또 다시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된다.

“크음... 저.. 여주씨...?”

“여주야. 커피 한 잔 어때?”

“..네?..네..!”

여주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여주의 손을 낚아채는 다니엘이다.

“커피 마실 사람~?”

“전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전 캬라멜마끼야또요~”

“네~~”

밝게 웃으며 대답한 다니엘이 여주의 손을 잡은 채 밖으로 나간다.

“대박..!! 손잡고 나가는 거 봤어??”

“내 팀장님이 누구한테 말놓는거 처음보잖아..!!”

“둘이 진짜 사귀기라도 하는거 아니야??”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뒤로한 채 밖으로 나온 여주가 집힌 자신의 손을 빤히 바라본다.

“이제... 놓아도 되지 않을까...요?”

“싫은데요?”

“네? 아니, 왜요..?”

“그냥. 잡고 싶으니까.

이제 그래도 되잖아요? 우리 사귀잖아요.”

“아니 그건..!”

“회사 안에서만. 됐죠?

갑시다. 커피 사러.”

그렇게 카페에 갈 때까지. 그리고 커피를 받아서 올라갈 때까지. 손을 놓지 않고 사람들 앞까지 도착했다.

“자! 커피들 마셔요~”

도착한 후에는 손을 놓고

그 손으로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열심히 하고.”

회사출근 한 시간만에 내가 잘 못 생각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 생활을 계속한다면, 속절없이 흔들리다 결국 떨어져 내릴것이다.

그에게 완전히 빠져버릴 이외에

다른 출구가 없다

“저... 여주씨... 손님 왔는데요.”

여주를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회사 건물의 1층에 도착한 여주는 깜짝놀라 두손을 모아 입에 가져갔다.

“잘 지냈어요 아가씨?”

그 할머니였다.

“여길 어떻게...”

“꽤 괜찮은 것 같네요?

잘 흘러가고 있어요.”

“그게 무슨 말이세요?”

“마음이 가는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그냥 그렇게 해요.

괜히 피하고 돌리고 그런거 하지 말고.”

그 말을 못 알아들은 건 아니었다.

듣자마자 팀장님이 떠올라 제대로 알아들은건지, 의심이 들 뿐이었다.

“지금 딱 떠올린 그 사람.

그게 정답이에요.”

그 할머니는 마치 생각을 읽고 있는 것 같았다.

“2년전에 내 말 안들어서 후회했죠.

이번에는 명심해요.

후회하지 않으려면.”

그 할머니는 온다는 말도. 간다는 말도 없었다.

또 그렇게 말도 없이 와서 이상한말만 잔뜩 늘어놓고,

또 그렇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