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선배랑 썸타기! A
하이. 난 금여주!! 그 유명한 화양예대 디자인미술학으로 입학한 대.학.생 되시겠다-!
대학교가면 멋찐 선배랑 CC도 하구, 청춘영화 처럼 조별 과제도 재밌겠징?
는 개뿔... 난 지금 대학의 꽃이라는 MT에 와있다... 꽃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 로망들은 하늘 저 멀리로 사라진지 오래... 멋찐 선배? ㅋ 진짜 살찐 선배들만 그득그득하다... 그래도 명색이 화양예대인 만큼 스케일이 장난이 아님. 물론 오자마자 술을 마셨지만...ㅎㅎ 내 로망들을 다시끔 생각하며 술을 꿀꺽꿀꺽 마시는 중... 아이씨, 새내기라서 거절도 못하고 ^^ 내 꿈의 대학 돌려내!!!!!!
그렇게 술을 뒤지게 쳐 먹고선 캠프파이어를 한댄다. 새내기 친구들이랑 있던 방에서 나오니 선배들이 불 지피고 계시더라고. 그래도 고런 로망들은 이뤄져서 좋았음. 아 이런 것도 없었으면 자퇴를 콰악... 응 참을 인 했다.
하여튼 불 앞에 담요 깔고 불멍 중 이었는데 어떤 선배가 마시멜로 나눠주시더라고 그래서 또 냠냠 했지.
달달한 거 먹으니깐 속 울렁거리는 것도 쫌 나아진 듯 하더랑. 불도 따뜻하니 잠도 솔솔 오던 중에 어떤 선배가 매트블랙 기타 들고 오심. 나는 (・ ・?) 이러고 있었는데 옆에 친구가 말해줌.
“ 저 선배 실용음악과 17학번 과대래. 이름이 민윤기라나? 얼굴 존잘인데 기타도 잘 친대. “
악기엔 전혀 관심없는 나였는데 듣고보니 쫌 멋있더라. 근데 그 선배 검은색 겁나 좋아하는 듯. 옷도 블랙, 머리도 블랙, 기타도 블랙. 만날 패션 테러리스트 선배들만 보다가 그 선배 보니깐 약간 호감갔음. 실음과는 존잘 많나? 실음과로 옮길까? 라며 미친 생각함. 은근 멋있네... 라고 생각하던 중에 그 선배가 목 큼큼 가다듬고 디리링 기타 치심.
“ 사랑했나봐 잊을 수 없나봐 자꾸 생각나 견딜 수가 없어 “
와... 진짜 그 선배가 기타 치는데 옆에 환호성 장난 아님. 난 떡벌어진 입을 돌려놓기 힘들었음. 겁나 치이더라 레알로.
기타 연주 끝나고 애들끼리 그 선배 별명지은 건 안비밀. ( 별명은 매트 블랙 선배임 ㅋㅋ )
캠프파이어 다 끝나고 다른 과들은 춥다고 슬슬 들어갔는데 우리과랑 실음과만 남음. 아 진짜 우리과 레알 돌은 듯. 안 졸리신가여? 뭐 하여튼 간단하게 눈치게임하재서 그냥 승낙해버림.
“ 눈치게임 시이작! “
우리과 과대선배가 구호 외치자마자 서로 눈치 보는중... 걸리면 댄스 춰야한단다 ㅋ 나 몸친데 걸리면 겁니 흑역사 생기니깐 진지하게 게임에 임함.
“ 일!!! “
“ 이~ “
선배 두명이 일 하고 이 외치신 뒤 적막이 흘렀음. 나는 이쯤이면 됬다 생각하며 이 악물고 일어섰다!!! 난 강한 녀자니깐!!!
“ 삼!!! “
“ 삼...! “
엥? 분명 나 혼자 일어난 것 같았는데? 내가 말하는 동시에 어떤 남자가 말하는 것 같았음.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그 매트 블랙 선배가 일어서 계셨음. 서로가 서로를 빤히 쳐다본지 3초 뒤... 옆에 선배들이 오오~ 거리기 시작하심.
“ 아하하하... “
웃음으로 무마하는 나였음. 그 선배는 계속 날 빤히 쳐다보더라. 난 계속 아하핳핳 거리면서 슬그머니 자리에 앉음.
“ 야! 어딜 앉아!! 커플댄스 고고~ “
“ 에? 저 춤 못 춰여... “
우리과 과대가 나보고 왜 앉냐고 함 ㅋㅋㅋ 난 겁나 눈치 보고 있는데... 저 선배는 왜 멀뚱히 보고만 있냐고... 나보고 우짜라고••• 나는 춤 못춘다고 부정하면서 쉬마려운 사람처럼 안절부절 서있었음. 그와 반대로 멀뚱히 서있는 민윤기 선배는 아무짓도 안하고 있다. 점점 하라는 소리가 없어지길래 걍 다시 앉으려고 하는데 어떤 선배가 갑자기 노래 트심... 뒤지고 싶다. 내가 이러려고 대학 왔나. 싶은 와중에 갑자기 민윤기 선배가 리듬타기 시작함. 에? 이러면 내가 안할 수가 없잖아... 그냥 춤추다 죽자 생각하고 둠칫둠칫 리듬 탐. 진짜 과거의 나를 죽이고 싶다 하핳. 막 옆에 친구들이랑 선배들 다 웃고...ㅎㅎ 매트 블랙 선배는 나보고 입동굴로 웃더라... 기타 다음으로 또 치임 ㅋ
하여튼 광란의 댄스 파티가 끝나고 나는 방에 들어가려고 잔디밭 보면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잔디 위에 엄청 커다란 그림자가 있더라? 그래서 쇽 하고 뒤 돌아봤는데 매트 블랙 선배가 있는거야.... 근데 겁나 매서운 눈빛으로 보길래 이 선배도 군기잡나? 하면서 쫄아가지구 앗! 안녕하세요 선배늼. 20학번 금여주입니당! 하고 개크게 얘기했는데 그 선배가 실실 웃으시더니
“ 아, 나 군기 안잡아 ㅋㅋㅋ 편하게 해. “
하시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개쪽팔려서 고개 못 들고 있었는데 그 선배가 내 어깨 툭툭 두드리시더니 춤 잘 추더라 ㅋㅋㅋ 늦었으니까 얼른 자 이러는 거임... 근데 나 그때 갑자기 막 더워지는 거임?! 그 날 딱 느꼈음. 아 나 반했구나. 그 선배가 붉어진 내 얼굴 볼까봐 후다닥 뛰면서 감사합니닷! 선배늼! 이러면서 방 뛰어갔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곯아떨어졌는데 꿈을 꿔버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