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contres avec Kim Seok-jin, père célibataire

07. Rencontres avec Kim Seok-jin, papa célibataire

도용 금지.



















photo

07






:: 병원















"여진아 작은 아빠 폰 두고 왔어.
식탁 위에 있는데 가져다줘."





"태형 씨. 담배 냄새 나요."





"아악!!!"





"뭘 그리 깜짝 놀라는,"





photo

빡.




갑자기 여주가 튀어나온 탓에 태형은 너무 놀란 나머지 주먹으로 여주 코를 정확히 가격했다. 그에 여주는 바로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뒤이어 나온 여진이는 그런 여주를 보고 기겁해 훌쩍거리며 석진을 불렀다.




"아빠.. 작은 아빠가 언니 때렸어···

그래서 언니··· 죽었어···."




"··· 뭐? 잠깐만 여주 씨. 일어나 봐요. 여주 씨!"




"아니 잠깐.. 김여주였어···?"




"김태형 너 미쳤어?!"




석진과 여진은 세상 원망스러운 눈으로 태형을 바라봤다. 가장 당황한 건 태형이었다. 석진이 회사에 나간 동안 아이들을 지켜야 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합기도를 배워놨었는데, 갑자기 여주를 보고 놀라 그 힘을 범죄와 아무 관련 없는 엄한 데다 써버린 것이다.




"아빠 언니가 죽었어··· 언니가···

작은 아빠가 언니를 죽였어···."






photo
"아니야 여진아. 언니 안 죽었어.
살아 있어, 진정해."





"진짜 죽은 거야··· 언니는 죽었어···
작은 아빠가.. 언니를···."





여진이는 급기야 울음을 터트려버렸다. 여주의 손을 꼬옥 붙잡고 빼애앵 우는 여진이에 석진은 태형을 위아래로 훑고 한숨을 쉬더니 119에 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태형은 대역죄인이 되었다.





photo





다행히 여주의 코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피를 많이 흘려 빈혈 증상이 잠깐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여진이는 한참을 울다가 지쳐 눈이 아직도 빨간 상태로 이제 26개월 된 동생과 보호자용 침대에서 잠이 들었고, 석진과 태형은 꼼짝 없이 기절해 누워있는 여주의 곁을 지켰다.





"너는 어쩌다 사람을 그렇게···
잘하는 짓이다 아주."





"고의는 아니었다고···."





photo
"··· 넌 여주 씨 어디 잘못되기라도
하면 진짜 죽을 줄 알아."





석진은 그 말을 끝으로 둘째의 기저귀를 갈러 화장실로 향했다. 탁. 문이 닫히고 나니 바로 여주가 비몽사몽한 상태로 눈을 떴다. 충격이 꽤 심해서 마취 약물이 조금 들어간 약을 복용한 것 때문에 일어나면 제정신이 아닐 수도 있다는데, 의사 말대로 정말 여주는 필터링 없이 마구 태형의 욕을 하기 시작했다.





"어, 대리님··· 여기 천국이에요?
대리님도 죽었어요?"





"나 김태형이에요. 형 잠깐
화장실 갔고 여긴 병원."





"대리님 있잖아요··· 김태형 걔 진짜
맨날 얼굴 믿고 나대···."





"···?"





"짜증 나요.. 내 코뼈 부러지기 전에
그 자식 코뼈를 부러트려야 됐는데."





"··· 미안해요."





태형은 정말 미안했는지 손가락을 꼬물거렸다. 속사포로 욕을 하더니 여주가 태형의 사과에 미간을 좁힌 채로 태형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시선이 민망했는지 코는 진짜 괜찮은 거 맞냐고 하며 태형의 손이 여주의 얼굴 쪽으로 가자,





"만지지 마!!! 너 또 나 죽이려고 하지!!!!"





photo
"왜, 왜 갑자기 날 알아보는데···."





드륵. 하필 그 타이밍에 석진이 아이를 안고 안으로 들어왔다. 태형을 처치하려(?) 급하게 상체를 일으키고 가드를 올린 뒤 덤벼! 덤벼! 하던 여주는 순간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들어 다시 베개 위로 쓰러졌다.





위험을 감지하고 자신을 보호하려 했지만 또 쓰러진 여주, 여주의 얼굴에 가 있는 태형의 손. 모든 게 석진이 오해할 만한 소지였다. 혀, 형 오해야. 그게 아니고···! 급히 변명하는 태형에 석진은 버럭 소리쳤다.





"너 나가!!!"





photo





그렇게 대리님의 덕에 난 퇴원 후 집에서 삼 일 정도 쉬게 되었다. 여진이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고, 김태형은 그 이후로 날 피해다니기 시작했다. 솔직히 마취제 때문에 병원에서의 일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미안한 마음에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다.





다시 출근을 하는 날부터 다시 여진이와 놀기 시작했다. 놀이터와 집을 오가며 동네 곳곳을 누비며 다녔다. 내가 아무리 젊은 이십 대라 한들 팔팔한 여섯 살 아이의 체력을 따라잡긴 무리였다. 그렇게 난 대리님의 집에 와 바로 뻗었다.





"너무 무리하지 마요. 또
쓰러질까 봐 걱정되네."





"여진이가 좋으면 됐죠, 뭘.
하나도 안 힘들어요."





photo
"그래도··· 쉬엄쉬엄 해요. 여진이
놀아줄 수 있는 건 나도 있으니까."





"에이 어떻게 그래요. 저 가고 나면 남는
시간 다 여진이 놀아주실 텐데.
이럴 때라도 제가 도와야죠."





내가 방긋 웃자 대리님은 못 이기겠다는 표정으로 물을 가져다주겠다 말했다. 대리님이 주방으로 가시자 금세 체력 충전을 마친 여진이는 소꿉놀이를 하자며 주방도구세트를 들고 왔다.





"언니가 아기, 여진이가 엄마예요."





"여진이가 엄마야? 그럼 언니
이렇게 누워있으면 돼?"





"아니야, 아기는 응애응애
하면서 울어야 돼요!"





"으.. 응애?"





"참 나. 재밌게들 논다, 진짜."





노는 걸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석진은 여주 옆 작은 탁자에 물컵을 올려놓고 슬그머니 방을 빠져나왔다. 여주가 어색하게 아기 연기를 하고 있었을 때 저기 안방에서는 진짜 아기인 둘째가 아빠를 부르고 있었다.





태형과 시간을 많이 보내서인지 잠이 많은 건 작은 아빠와 똑 닮아서 항상 안방에서 잠만 자던 둘째를 석진이 안아들고 거실로 나왔다. 때마침 여주와 여진이 거실로 나와 놀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 역할이 바뀌었는지 여주가 장난감 국자를 들고 있었다.





"오늘 저녁은 고등어무조림~"





"익힌 무 싫은데!"





"어허 엄마 말 들어야지,
채소 많이 먹어야 키 커."





"아아 엄마, 여진이는 계란말이 먹을래!"





photo
엄마···.





엄마라는 말에 석진의 기분이 오묘해졌다. 엄마··· 그것도 여주 씨한테···. 두 사람은 단순히 소꿉놀이를 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석진은 아무렇지 않을 수 없었다. 전부터 여진이와 여주가 같이 있을 때마다 여주의 모습과 여진의 엄마가 겹쳐 보였기 때문에.





"아빠! 아빠도 엄마아빠놀이 같이 해!"





"어?"





"여진이는 아기, 언니는 엄마, 그리고 아빠는,"





아빠!





여진아, 아빠 미친다.





photo




"여진이는요?"





photo
"놀다가 졸렸는지 꾸벅이더라고요.
침대에 뉘여주고 왔어요."





"아아."





여진이를 재우고 방 전등을 끄고 나와 거실에 가자 대리님이 소파에 앉아 둘째인 여진이의 동생을 안고 계셨다. 이 집에 들락거린 지도 좀 됐는데 떡 주러 갈 때 빼고는 본 적이 없어서 대리님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이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으응."





내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자고 있음에도 아이는 몸을 뒤척였다. 그러자 솜털이 뽀송하게 자라있는 하얀 얼굴이 드러났다. 조그만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긴 속눈썹에 와 하고 감탄하는 내게 대리님은 이름이 현진이라 말해줬다. 현진이, 현진이··· 예쁘네. 입꼬리가 내려갈 줄 몰랐다.





"현진이, 대리님이랑 붕어빵이에요."





"그런 말 많이 들어요. 그리고 현진이가
나 어렸을 때랑 진짜 똑같이 생겼어요."





대리님의 어릴 적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왔다. 그럼 엄청 귀여우셨겠다. 내 말에 대리님의 귀가 빨개졌다.





"현진이는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어요."





"네?"





"여진이는 어쩔 수 없었어도 현진이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





".. 그냥, 여진이든 현진이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여주의 말에 진심이 가득 묻어났다. 마치 진짜 가족이라도 된 듯. 석진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주는 생긋 웃었다. 그리고 대리님도요. 마지막 말로 석진의 귀가 한층 더 붉어졌다.





photo
"······."





여진아, 아빠 이러면 안 되는 거지?




















복사하다가 한 번 날아가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
하루에 하나씩 업로드할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