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다리지마

3화 - 나 기다려야 해!

그게 유정과 태현의 과거에서의 첫만남이었다. 

유정은 신이 나서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 회로를 돌리고 있었다. 


‘진짜로…태현이랑 친해질 수 있나?!? 친해지면…뭐하고 놀지??’


유정은 태현과 말을 몇마디 나누고 기뻐서 몸을 배배 꼬고 있었다. 그때, 


“야 강태현! 너 지각이야!”

“...?”


함께 있던 유정과 태현은 같이 뒤를 돌아보았다. 


“오 뭐냐 여친?”

“...김지혜."

“그래 ㅋㅋ 아까 멀리서부터 불렀는데 뒤도 안 돌아보더라…”

 


유정의 눈앞에는 강태현과 친해보이는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바람을 따라 자유롭게 흩날리는 풍성한 갈색 머리카락과 살짝 탄 피부를 가진 독특한 느낌의 아이.

태현은 무덤덤했다.

 

 

“여친 아냐.” 

 

 

그가 선을 그었다. 


“방금 처음 만난 사이야.” 

“그런데 왜 같이 있어?”

 

 

“음…내 이상형이라서 내가 꼬실거야.” 

 

 

가만히 듣고 있던 유정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강태현과 김지혜 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봤다. 

원래도 큰 강태현의 눈이 더 커져서 유정은 그가 너무 귀여웠다. 


“우와, ㅋㅋ 잘해봐~ 강태현 씨 인기 많은 소감은 좀 어떠신가요.”

“누구 맘대로.”


강태현이 얼굴을 약간 찌푸리자, 유정은 반대로 환하게 웃었다. 


“딱 기다려. 난 네가 날 좋아하게 만들거니까!” 


강태현이 대꾸없이 지나쳐서 걸어가기 시작하자, 유정은 그 뒤에 대고 소리쳤다. 


“내 이름은 이유정이야! 이유정! 기억해! 그리고 기다려야 해! 내가 반드시 널 꼬실 거니깐!”

 

 

유정은 그냥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유정의 선전포고!! 설레는 장면이나 재밌는 부분은 몇 회차를 지나야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참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혜의 사진은 배우 김태리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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