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 같은 놈 내일은 주말이다.
‘주말인데 어떻게 주냐...’
나는 그렇게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집에 도착 후
“왔어유...”
“ㅋㅋ너 남친 잘 대려다 줬ㄴ...”

“야 너 그거 외투 뭐냐...“
”ㅇ..ㅏ 이거?“
”...걔 꺼냐?“
”....웅.”
“ㅎ 진짜 남친이였냐?”
“ㅇ..ㅏ아니라고..”
“ㅋ 무슨 얘들이 연애를 한다고....“
방으로 들어가는 오빠의 뒷모습은
어딘가 쓸쓸해 보였다.
‘아오..저 꼰대...’
‘으... 이거 외투 어떡하냐...’
‘연락 한번 해볼까...?’
“야 이상혁.”
나는 상혁에게 문자를 남겨났다.
‘아..몰라 내일 답 오겠지.’
띠링-
’....? 뭐야, 애 안 자나?‘
“오 ㅐ.”
‘왠일로 안 자고 있대...?’
“야 내일 주말이야.”
“아.... ”
“외투 어쩔래...?”
“음...이 참에 내일 놀러 갈래?”
’아아ㅏ아가아ㅏ가아ㅏ가!!!!
뭐야...나 또 설레게 하네.‘
“엉 좋지.”
“근데 어디 가게?”
“뭐...내일 정하지 뭐..”
“엉 내일 일어나면 연락해라.”
“ㅇㅇ.”
갑자기 내일 약속이 잡혔다.
‘아악ㅏ 옷 뭐 입지? 내일 머리 감아?
아니 당연하지... 아악ㅏ!!!‘
그렇게 제대 된 잠도 못 잔채 밤이 지나갔다.
‘으윽..피곤해.’
“야,12시까지 우리 집 앞으로 와라.“
상혁에게 연락이 와 있었다.
‘12시..? 시간이...!!’
시계를 보니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ㅁㅊ 씻지도 못 했는데.‘
그래도 시간 안으로 준비를 마치고
상혁의 집으로 향했다.
밖으로 나가니 어제보다 공기가 따뜻했다.
‘옹... 날씨 좋다..’
저 멀리서 상혁이 보이기 시작했다.
“....! 야 한도아!!”

상혁은 나를 발견하자 마자 웃으며 뛰어왔다.
“ㅎ헿... 가자!”
“어디 갈 거야??”
“그게... 꽃 보러 가자!“
”이제 벚꽃 피니까...“
뭔 소린가 싶었다.
”뭔 소리야, 아직 하나도 안 폈는데...“
”사람 많을 때 가는 것 보다는
지금 가는게 좋아성...ㅎ“
”뭐 가면 한 그루 정도는 폈지 않을까?“
뭐 들어보니 틀린 말은 아니였다.
”그랭!! 가자.“
”나만 믿고 따라오슝.“
그렇개 상혁을 따라 도착한 곳은 한강이 였다.
“도착!!”
“하나도 안 폈는데...?”
“음....”
“그럼 우리 자전거 탈래?”
“좋지!”
자전거라니....
사실 나는 자전거를 진짜 못 탄다.
가면 세발자전거든 뭐라도 있을 줄 알았다.
말할...
세발자전거는 무슨 두발자전거 밖에 없었다.
“...야 나 사실 두발자전거 못 타는데...”
“...? 뭐하는 놈이야.
그럼 다른거 하ㅈ..”
“저기 학생 둘이 커플이여...?”
“아..아ㄴ..”
“저거 학생 커플은
자전거 30분 공짜인데... 안 탈겨?
젠장... 커플 자전거였다.
사실 내심 좋았다.
”네....?“
”네!! 탈게욥.“
”야...뭐해..!“
내가 소근거리며 말했다.
“할머님이 말해 주셨는데 거절을 어떻게 해...”
“그리고 공짜라잖아...“
”너 어차피 자전거 못 타니까 내가 끌고 타면 되지.“
”야!! 타.“
하여간 지 멋대로다.
”출발합니다!!“
”야..!! 너무 빨라!!“
“ㅋㅎㅋ 꽉 잡아라!!“
”아아악!!!!“
그렇게 우리는 자전거를 탔다.
봄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괜히 좋아졌다.
”어..!! 야 저기 벚꽃폈다.“
가던 길에 벚꽃이 핀 있는 나무를 보았다.
”오!! 잠깐 멈춰서 구경하자.“
우리는 잠시 멈춰서 나무를 구경했다.
”이쁘다....“

그 꽃을 바라보는 네가 정말 이뼜다.
그가 나에게 다가왔을 땐
스쳐가는 인연인 줄 알았고
그가 내 마음에 진심으로 들어왔을 땐
이 사람을 내 청춘이라는 시간 속에서
사랑으로 기억되고 싶었다.
바로 지금이였다.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싶었고,
시간이 멈췄으면 했다.
“야 이제 가자!”

상혁이 나를 보며 말했다.
“....! 엉 가자..”
우리는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고 있었다.
“야 이상혁.”
“엉 왜?”
“나 너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어떡하냐?
( 11화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