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온다고 해도 나를 사랑해줘

너와 함께한 그 해의 여름

“아ㄴ..내가 한게 아니라ㄱ...!!”

그때 상혁이 나에게 살짝 입을 맞혔다.

“실수는 아니였던 걸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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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아직 이르다며..!”

“ㅎ... 이미 했는데 어떡해..ㅎ”

“그니까... 왜 했니...ㅎ”

“실수로 단정짓고 싶지는 않았어... 
너 처음.. 아니야...?“

“...처음이지.”

“근데 실수로 처음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내가 했던걸로 해.”

“...ㅎ 알겠어.”

“...내릴까..?”

“엉ㅇ!”




케이블카에서 내리고,
우리는 왠지 모르게 서로 어색해하며 
밤바다를 걸었다.
원래 이런건가..
생각 안 할려고 해도 계속 생각나고...

이제 핸드폰 시계는 8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도아야..! 가자!”

“엉!”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수다쟁이가 되었다.



“으~오늘 재밌었다!!“

”그니까...ㅎ“

”상혁아...! 너무 고마워..ㅎ
생일...참 좋다!!“

”좋아해서 다행이다..!!
내가 내년에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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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의 말이 끓겼다.

말 안해도 알았다.
이렇게 의미있는 생일이 올려면 
적어도 3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16년을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그럼 3년 정도는...
과연 그럴까..?
지난 16년은 상혁이라는 사람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은 아니였다.
근데 내가 상혁과 가까히 지내고 나서의 현재와
 상혁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과거와 같을까...

순간 두려웠다.
상혁이 존재하지 않는 3년동안
 내가 그 시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믿어야 한다.
3년뒤에 상혁이 나에게 다시 돌아올 거라는 것을.

버스에 탄 우리 사이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내가 상혁과 함께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버스에 타자 마자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어 잠이 들었고,
푹 잔 나머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도아야..!! 가자!”

“우웅ㅇ...졸려..ㅎ”

“으이구..!!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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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이 나를 껴안으며 말했다.

“우으응...나 졸ㄹ..!”

“ㅎ...알겠옹 빨리 가자 늦었다..!“

”우웅...“




집에 가는 길

“으... 잠이 안 깬다...”

“잠 깨지마...가서 언른 자야지..!”

”ㅎ... 알겠엉...
어..!! 오빠..!!“
저 멀리서 오빠가 보였다.

“어...?”
상혁은 당황함과 동시에 긴장한 듯 했다.

”어...!! 한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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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 끝났어..?”

“ㅎ...그치.. 근데 옆에는 남자친구..?”

“압..!! 넵!! 안녕하세요!
 저 도아 남자친구 이상혁입니다.”

“ㅎ..지난번에 형이라고 부르기로 했잖아...”

“아...넵! 형...”

“ㅎ..도아 생일에 나 대신 챙겨줘서 고맙다..!”

“아..아니에요..ㅎ 제가 좋아서 한건데요 뭘...ㅎ”

“ㅎ...이제 집에 가니?”

“넵..!!“
“조심히 들어가고...
집에 부모님 계시니..?”

“아..아니요..ㅎ
지금은 아마 안 계실거에요..!”

“...? 왜..?”

“그...부모님 두 분다 좀 늦게 퇴근하셔서...”

”그..도아ㅇ..!“
나는 사실 기억도 없다.
오빠한테 듣기로는
 상혁에게 기대서 자고 있었다고...

“어휴...미안하다 이 놈이 자서...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할려 그랬는데...”

“ㅇ..ㅏ아니에요...! 들어가시죠..!!”

“음...그래..!! 조심해서 들어가!”

“넵..ㅎ..형도 조심해서 들어가십쇼!”

그렇게 너와 함께했던 나의 생일과 여름이 마무리됬다.
( 19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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