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히 교실 안을 다시 들여다봤다.
사물함 앞에 흩어진 포스트잇 하나를 집었다.
『일본으로 가라ㅋ』
또 하나.
『한국에서 나가』
...
내는 아무 말 없이 포스트잇들 집어가 통에 던져삣다.
"이 미친놈들 아이가? 어린것들이아주 그냥 못되가지고…"
마침 종이 울렸다.
결국 오늘은 다시 미나미를 못 봤다.
수업은 평소랑 똑같았다.
선생님 목소리도 잘 안 들어오고.
졸다가 깨고.
그러다 문득.
'그 아 점심은 뭇을까.'
'아까 그 쪽지들을 신경쓰고 있을까.'
괜히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애가 궁금했다. 그냥 괜히 그 포스트잇 더미도 생각이 난다.
그러다 드디어 마지막 종이 울렸다.
가방을 메고 학교를 나섰다.
"하이고야 드뎌 집간다이…"
그키 학교를 뛰어 나갔디. 집 가려면 버스 타고 내려가,다리 하나를 건너야 한다. 그칸데
"...어?"
정류장에 내려가 다리로 가다삐니, 저 앞에 익숙한 검은 긴머리가 보였다.
미나미.
같은 방향이네.
괜히 말 걸었다가 또 귀찮아할 것 같아.
내는 몇 걸음 뒤에서 조용히 걸었다.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 같은 길을 걸어갔다.
"후…"
내 무슨 스토커도 아이고 뭐하는기가 싶다가고 가를 계속 보고 있다마… 근데 미나미가 갑자기 방향을 틀디? 낸 또 들킬까봐 똑같이 틀었지 괜히 쫄았는디,
편의점 가드라. 내도 조용히 드갔다 아이 뭐 내는 벌써 배가고프노…
내는 그냥 삼김이랑 이것저것 집고 뒤에서 미나미는 뭐 사나 보고있는데 겨우 음료 하나 집더라
"청사과 에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