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ㅠㅠ 오늘 성적 나오는 날이래ㅠㅠㅠ"

"긴장하지마. 넌 잘 봤을거야. 항상 그랬잖아ㅎ"
"와.. 그 소리 계약연애 때랑 지금이랑 되게 느낌 다른거 알지?"
"무슨 뜻이야?"
"음... 계약연애 때 그 소리 들으니까 오글거리고, 너 연기 되게 잘한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들으니까 되게 설레ㅎ"

"응. 커플 꺼지시구요^^"

"오늘 성적 점심시간에 중앙계단에 붙혀질거래. 등수와 같이..."
"하.. 썅..ㅠㅠ 근데 우리 3교시 뭐냐?"

"문학인데?"
"응 문학 정말 싫다ㅎㅎ"

"우리 쭈 문학 싫어하는구나.."
"웅. 재미없고 지루하고.. 무엇보다 졸려!"
"맞아. 졸리더라ㅠㅠㅠ"
딩동댕동-
"아..ㅠㅠ 종쳤다ㅠㅠㅠ 자다 일어나서 보자 동지들아"

"자다 일어나서 보자는 뭐얔ㅋㅋㅋㅋ"
"헿★ 어차피 다들 잘거잖아?"
"ㅇㅈ"

"잘자시게 여주"
"너도 은상아ㅎㅎ"
드르륵-
쌤이 들어오시고 아이들은 모두 자리에 앉았다.
"애들아. 너네 문학 성적 말아먹었더라?"
"네~!"
"유일하게 잘 본 애들이 여주, 은상, 민희 셋 뿐인데?"
"네?!"
"왜? 여주 무슨 문제있니?"
"ㅇ..아니.. 그게... 저 되게 대충 봤는데..."
"대충본게 93점이구나."
웅성이는 교실
"자 조용조용!!"
교탁을 치는 선생님
"일단 성적 많이 오른 애가 승우랑 형준이. 되게 많이 올랐구나.
승우는 저번 시험 점수가 58점이였지? 이번 시험은 74점이네?
형준이 같은 경우는 저번 시험 점수가 63점 이번 점수가 80점.
축하해~ 열심히 공부했나 보구나?"

"여주가 도와준 덕분이죠~"
그러면서 여주를 보며 싱글벙글 웃는다.
'뭐야... 어제 나한테 능글맞게 굴던 한승우 어디갔어..?"
볼이 빨개지는 여주
"아~ 커플 망해버려~"
반 아이들의 야유
"여주가 고생 좀 했네ㅎㅎ 수고했고, 오늘은 영화나 볼까? 오늘 문학 2시간이지? 영화보고 밥 먹으려 내려가자."
"네에~!!"
그렇게 영화보고 점심시간 종 치기 5분 전에 아이들을 내려보낸
문학쌤이였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