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rompre de façon vulgaire

*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허황된 망상입니다. 현실과 혼돈하지 마시길..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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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8

회사에 출근해서 연습 끝나고, 형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RM) 정국아, 어제 너네가족 기사 나간 거 봤어.. 야 그거 기가막히더라... 쫒아다닌 건 정말.. 너무 했어,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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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렇긴 하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형들을 걱정시킨 것 같아 미안한 걸...ㅜㅠ

지민) 너...어제 집에 가서 태주씨랑은 얘기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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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연습 뒤에 소파에 기대누운 지민이형이 물었다. 

정국) 그냥, 밤새 달래줬지.. 달리 뭐 어쩌겠어.. ㅜㅠ 애들 데리고 다같이 마트간 거 거의 처음이었는데 많이 놀란 것 같아.. 아우~~ 진짜 이 사태를 어떻게 하지?


슈가) 나도 그때 그래서 다 고소장 날렸잖아..  너도 변호사 소개해줄까..?

정국) 고소장..? 형.. 그거 효과 있어..? 고소까지 해야해..?

진짜 고소만 답인 걸까... 약간 망설여지는데..

석진) 이번에는 솔직히 고소할 만하지.. 애들까지 찍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만약 이번에 정국이가 고소하면, 니가 단독으로 누구를 고소하는 건 처음인거지...?태형아, 너는 그때 고소까진 안갔지?


태형) 하아... 진짜 생각만 해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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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형이 갑자기 한숨을 푹쉬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태형) 우리는 그때 sns에 선전포고만 했어. 잠깐 잠잠해졌다가 또 쫒아다니던데?? 그걸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와이프는 차라리 아예 육아프로그램에 나가고 하네..  차라리 적당히 꾸준히 노출되면 차라리 기자들 안 따라 붙는다고... 

RM) 우린 애가 없어서인지 사실 막 다녀도 사진 찍히는 일도 별로 없긴 한데, 정국아..내 생각에도 앞으로 더 피곤해지기 전에 뭔가 조치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다. 

호석) 진짜 기자들 따라붙는 거 완전 피곤해.. ㅜㅠ 우리는 국내 해외 어디서든 따라붙으니까.. 이제 그냥 완전 포기.... 님두라 그냥 위험하지만 않게 적당히만 찍어다오.. 이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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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듣고 있던 호비형은 이미 기자들에게 약간 질린 것 같았다. 

정국) 태주는 결혼할 때 파파라치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어서 적당히 넘기는 건 싫은 것 같아... 나도 슈가형이나 아렘형처럼 기자회견같은 거 할까..? 일단 선전포고를 해놓을까봐... photo

슈가) 이 참에 싹을 확 잘라버려~ 그런 새끼들은 봐주지 않아도 되~! 우린 기자회견하고 고소까지 하고 나니까 절대 안 찍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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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만드는 것이 썩 내키진 않지만 어제 태주와 나눈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뭔가를 보여줘야 태주에게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아 진짜 어렵다..


잠시 뒤,  아렘형은 피독형과 믹스작업해야한다며 먼저 일어났고, 뷔형도 드라마 대본 리딩이 내일 아침 일찍 있다며 들어갔다. 

호비형은 음악작업 때문에 작업실에 간다고 일어났다. 

슈가)정국아, 너 진짜 고소하는 거 생각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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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내가 보기엔 이거 나중에 언론사랑 씨름하기 전에 싹을 잘라야해.. 초장에 잡자! 알았지..? 재수씨랑도 얘기 해보고.. 연락해~

슈가형은 나에게 강조에 강조를 하며 떠났다. 

정국) 석진형도 내일 영화촬영 있지 않아..? 형도 이제 들어가야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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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그렇긴 한데... 너 좀 걱정되서... 괜찮은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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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속 깊은 석진이형.. ㅜㅠㅠ 

정국) 형도 내가 고소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석진) 이런 일에 정답이 어디있어.. 부딪히면서 알아가는 거지..  그래두 남준이나 윤기 조언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거니까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하다. 

형 말이 맞는 것 같다.. 

정국) 지민이형은 어떻게 생각해... ?

지민) 글쎄.. 태주씨랑 잘 의논해봐. 지금 상황에서는 태주씨 의견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니야?

정국) 누나는... 사실 뭔가 내가 액션을 취하기 바라는 것 같긴 해.. 형 근데 이상하게 썩 내키지가 않네..? 혼자서 기자회견하는 게 상상이 안가.. 안 익숙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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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형이 옆에서 어께를 잡았다.

지민) 정국아, 원래 누구를 지키려면 물불 안 가려야해. 익숙한 게 어디있어. 필요해서 하는 거지~ 그렇게 회피하는 동안 상대는 상처받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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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형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인 것 같다.

바로 사무실에서 일보고 있던 매니저 형에게 잠깐 보자고 이야기했다.

매니저 형은 고소를 하겠다는 나의 말에 일정을 잡아주겠다고 했다. 부수적인 여론이 형성되기 전에 밀어붙이자는 매니저 형의 의견에 따라 날짜는 다음 주 중에 바로 하기로 했다.
 
월요일 아침에는 슈가형이 소개한 변호사를 급히 만나서 기자회견 때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의견을 나누었다. 

매니저 형과 의논 끝에 많은 언론사를 부를 것도 없고 선전포고같은 의미라서 마음에 맞는 몇명의 기자만 함께 하기로 했다.


나는 일정들이 정하지자마자 태주에게 문자를 보냈다. 


[태주야~ 그거 날짜 잡았어!]

곧 태주의 답장이 왔다.
혹시 기다리고 있었나..?

[뭐..? 뭔데...??]

[있다가 집에 가서 얘기해줄께-]

아무래도 만나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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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는 
멤버별 결혼 & 연애 설정 살짝 정리해볼께요! 

계속-